"물가 올라도 추석선물은 더 많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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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가 올라도 추석선물은 더 많이 한다"
  • 박주범
  • 승인 2022.09.01 08: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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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석을 앞둔 1일 오전 서울 광진구 동서울우편물류센터에서 관계자들이 추석 소포우편물을 분류하고 있다. 우정사업본부는 이번 추석 1917만 개의 소포우편물이 접수될 것으로 예상, 오는 14일까지 특별소통기간으로 정해 3만여 명의 인력과 800여 대의 차량을 추가 투입한다.(사진=연합뉴스)

롯데멤버스가 리서치 플랫폼 라임을 전국 성인 남녀 2000명을 대상으로 ‘2022년 추석 선물 계획 설문조사(표본오차 95% 신뢰수준에서 ±2.2%포인트)’를 실시했다.

설문 결과, 올해 추석 구매 예정 선물(중복응답 가능) 1위로 과일 선물세트(34.6%)가 꼽혔다. 이어 상품권(34.3%), 건강기능식품 선물세트(30.9%), 정육 선물세트(28.8%), 가공식품 선물세트(21.3%), 생활용품 선물세트(14.7%), 주류 선물세트(13.4%), 수산 선물세트(11.4%), 전통식품 선물세트(11.1%), 커피/베이커리 선물세트(10.6%) 순으로 응답률이 높았다.

지난해 설문 결과와 비교해봤을 때 가공식품(+1.7%P), 과일(+0.9%P), 수산(+0.8%P), 정육(+0.4%P) 선물세트 구매 의향은 소폭 증가했고, 건강기능식품(-6.1%P), 위생용품(-4.3%P) 선물세트 및 상품권(-4.0%P) 구매 의향은 감소했다.

선물 구매 예상 가격대는 ‘5만원 이상 10만원 미만’ 응답이 45.1%로 가장 많았다. ‘3만원 이상 5만원 미만’은 31.8%, ‘10만원 이상 20만원 미만’은 13.3%, ‘1만원 이상 3만원 미만’은 3.9%, ‘20만원 이상 30만원 미만’은 3.0%, ‘30만원 이상’은 2.9%였다.

물가 상승이 추석 선물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서는 물가 상승을 고려하더라도 지난해보다 올해 선물 구매 개수를 늘릴 것이라고 답한 응답자는 24.9%, 선물 가격대를 올리겠다는 응답자는 27.3%로 나타났다. 구매 개수를 줄이고, 가격대를 낮출 것이라는 응답자는 각각 19.2%, 17.6%였으며, 나머지 응답자들은 지난해와 비슷한 수준(개수 55.9%, 가격대 55.1%)을 유지할 것이라고 답했다.

물가 상승에도 불구하고 선물 개수와 가격대를 올리거나 유지할 예정인 응답자가 많은 것은 사회적 거리두기 해제의 영향으로 풀이된다. 실제 이번 설문에서 올 추석 ‘가족/친척이 모두 모일 것’이라는 응답은 25.7%, ‘적은 수의 친척들과 모일 것’이라는 응답은 35.6%로, 지난해 설문보다 각각 20.5%포인트, 9.0%포인트 늘었다.

반면 동거 중인 ‘가족끼리만 보낼 것’이라는 응답은 지난해 63.4%에서 올해 36.1%로 크게 줄었다. ‘혼자 지낼 것’이라는 응답도 올해는 2.6%로 지난해(4.8%)보다 응답률이 감소했다.

추석 선물 대상(중복 응답)으로는 부모님 및 배우자의 부모님(60.3%)을 가장 많이 꼽았다. 그 외 친척(31.5%), 친구/지인(24.1%), 직장동료(14.0%), 비즈니스/거래처(13.4%)에 선물하겠다는 응답자도 많았으며, 이성친구나 예비 배우자의 부모님(9.1%), 이성친구/애인(4.2%), 자녀/손주(3.3%) 등에게 선물할 것이라는 답변도 있었다.

전체 응답자 열 명 중 네 명(40.0%)이 이번 추석에 ‘나를 위한 선물’을 구매할 계획이 있다고 답했다. 특히 20대의 경우, 응답자의 절반(49.0%) 가까이가 나를 위한 쇼핑 계획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같은 질문에 30대는 45.3%, 40대는 36.3%, 50대 이상은 28.5%만이 나를 위한 쇼핑 계획이 있다고 답해 젊은 층일수록 자신을 위한 소비에 적극적이라는 것이 재확인됐다.

나를 위한 추석 쇼핑 품목으로는 남녀노소를 불문하고 패션잡화, 의류, 명품의 인기가 높았다. 남성의 경우 전자기기/가전제품과 와인/위스키가, 여성의 경우 화장품과 액세서리가 구매 희망 품목 상위권에 올랐다.

김근수 롯데멤버스 데이터사업부문장은 “장바구니 물가가 오르면서 받는 이의 가계 부담을 덜어줄 수 있도록 가공식품, 과일, 수산, 정육 등 식품류 선물 의향이 전반적으로 증가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박주범 기자 kdf@kdf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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