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 中, 바이든 행정부 11억 달러 대만 무기 수출 승인에 '대응 조치' 경고 [KDF World]
상태바
[속보] 中, 바이든 행정부 11억 달러 대만 무기 수출 승인에 '대응 조치' 경고 [KDF World]
  • 민병권
  • 승인 2022.09.03 20:06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美 바이든 행정부, 11억 달러 규모 대만 무기 수출 승인
美 바이든 행정부, 11억 달러 규모 대만 무기 수출 승인

중국이 미국 조 바이든 행정부의 대만 무기 수출 승인을 두고 '강력한 대응 조치'를 경고했다.

3일 새벽(현지시각) 미국 CNN은 "바이든 행정부가 지난 1일 대만에 11억 달러 무기 수출을 승인했다"며 "중국은 이에 대해 단호히 반대하며 이는 대만해협을 가로지르는 중·미 관계의 평화와 안정을 심각하게 위협한다"고 보도했다.

중국 대사관 류펑위 대변인은 2일 "중국은 미국의 대만 무기 수출을 반대한다"며 "미국의 대만 무기 수출이 현실화한다면 그에 상응하는 강력한 대응 조치를 강구하겠다"고 반발했다.

미 국무부는 "이번 무기 수출은 대만에 방어 무기를 제공하는 미국의 기존 정책과 일치하며 이런 무기의 신속한 공급이 대만 안보에 필수적이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중국은 이러한 미국의 대만에 대한 무기 수출 정책에 대해 자국의 내정 간섭이라고 비난의 화살을 돌렸다.

중국은 오랫동안 자치 민주주의 국가인 대만을 자국 영토의 일부라고 주장해 왔다.

대만에 대한 중국의 통치 역사가 없음에도 불구하고 중국은 "필요하다면 무력으로 대만을 중국 본토와 통일할 것"이라고 주장해 온 것이다.

류 대변인은 트위터를 통해 "미국은 대만에 무기를 판매함으로써 중국의 내정에 간섭하고 중국의 주권과 안보에 심각한 위협을 초래했다"고 비판했다.

이어 "미국의 이런 대(對)대만 무기 정책은 '대만독립' 분리주의자에게 잘못된 역사관을 심어주고 중미 관계와 대만 해협의 평화와 안정을 무너뜨리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류 대변인은 미국 행정부에 대해 "미국은 '하나 된 중국' 원칙에 대한 약속을 존중할 것을 촉구한다"며 "대만은 중국이 양보할 수 없는 중국 영토이며 미국의 무기 수출에 대한 합법적이고 필요한 대응 조치를 단호히 취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앞서 낸시 펠로시 하원의장이 대만을 방문한 이후 미·중 관계는 긴장의 끈으로 연결됐다.

미국의 무기 수출에 대해 대만 정부는 3일 성명을 통해 "미국의 무기 수출 승인을 환영한다"며 "미국이 대만 안보에 대한 약속을 계속 이행해 준 데 대해 감사를 표한다"고 발표했다.

대만 외교부는 "최근 중국의 지속적인 군사 도발과 위기 상황에 대한 대응을 위해 대만의 방어 의지는 매우 확고하다"고 강조했다.

지난 1일 대만 해군은 전초 기지 중 한 곳을 비행하는 중국의 무인 드론을 격추했다.

사진=CNN 뉴스 캡처

민병권 기자 kdf@kdfnews.com


관련기사
더보기+

주요기사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