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날씨] "제발 안전한 곳에 머무르길"...태풍 '힌남노' 시간당 최대 100㎜·최대풍속 45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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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날씨] "제발 안전한 곳에 머무르길"...태풍 '힌남노' 시간당 최대 100㎜·최대풍속 45m
  • 박주범
  • 승인 2022.09.05 00:0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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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1호 태풍 '힌남노'가 북상 중인 지난 4일 오전 전남 목포시 죽교동 북항선착장에서 어민이 정박해 있는 배들을 바라보고 있다.(사진=연합뉴스)
제11호 태풍 '힌남노'가 북상 중인 지난 4일 오전 전남 목포시 죽교동 북항선착장에서 어민이 정박해 있는 배들을 바라보고 있다.(사진=연합뉴스)

제11호 태풍 힌남노의 영향으로 월요일인 5일은 전국 대부분 지역에 매우 많은 비가 내리겠다.

수도권과 강원 영서 중·북부, 충남권 북부, 제주도에 시간당 50∼100㎜의 매우 강한 비가 오는 곳이 있겠다.

4일부터 6일까지 사흘간 예상 강수량은 전국 100∼300㎜이다. 제주도(산지 제외), 남해안, 경상권 동해안, 지리산 부근, 울릉도·독도는 400㎜ 이상, 제주도 산지는 600㎜ 이상이다.

아침 최저기온은 21∼26도, 낮 최고기온은 23∼29도로 예보됐다.

원활한 대기 확산과 강수의 영향으로 미세먼지 농도는 전 권역이 '좋음' 수준을 보이겠다.

힌남노의 최근접 시기는 6일 새벽에 제주도, 6일 아침부터 오전 사이에 경남권 해안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태풍의 영향으로 6일 제주도와 전남 남해안, 경남권 해안, 울릉도·독도는 최대 순간 풍속이 초속 40∼60m 내외로 바람이 매우 강하게 부는 곳이 있겠다.

강원 영동과 경북 동해안, 전남 서해안은 초속 30∼40m 내외, 그 밖의 남부지방과 충청권은 초속 20∼30m 내외, 수도권과 강원 영서는 초속 15m 이상으로 예보됐다.

6일까지 대부분 해상에 바다 안개가 끼는 곳이 있겠고 돌풍과 천둥·번개가 치는 곳이 있겠으니 해상 안전사고에 유의해야 한다.

바다의 물결은 동해 앞바다에서 1.0∼4.0m, 서해 앞바다에서 1.0∼4.0m, 남해 앞바다에서 2.0∼6.0m로 일겠다. 안쪽 먼바다(해안선에서 약 200㎞ 내의 먼바다)의 파고는 동해 1.0∼5.0m, 서해 1.0∼6.0m, 남해 3.0∼10.0m로 예상된다.

한편 지난 4일 태풍 힌남노 예상경로를 발표하는 기상청 브리핑에서 이광연 기상청 예보분석관은 "부디 안전한 곳에 머무시길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

힌남노 상륙 시 중심기압과 최대풍속은 950hPa과 43㎧로 전망되는데 이는 가장 강한 세력으로 국내에 상륙한 태풍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2002년 제15호 태풍 루사오 인해 209명이 사망하고 37명이 실종됐으며 6만3085명의 이재민이 발생했다. 재산피해액는 5조1479억원으로 태풍 재산피해액 역대 1위이다.

2003년 제14호 태풍 매미 사망자와 실종자는 각각 119명과 12명이다. 이재민은 6만1844명, 재산피해액은 4조2225억원이었다.

2004년 제15호 태풍 메기 때문에는 7명이 목숨을 잃었고 4712명이 집을 잃었다. 재산피해액은 2500억원이었다. 2016년 제18호 태풍 차바로 6명이 사망했고 6714명이 이재민이 됐다. 재산피해는 2150억원 발생했다.

이광연 분석관은 "(역대 태풍 피해의) 이 숫자들 하나하나에 많은 사람의 슬픔과 회한이 담겨있다"라면서 "힌남노는 정말 강할 것으로 예상되며 강한 바람과 많고 강한 비가 예상되니 슬픔과 회한이 다시 찾아오지 않도록 철저히 대비해주시길 부탁드린다"라고 말했다.

다음은 5일 지역별 날씨 전망이다. [오전, 오후](최저∼최고기온) <오전, 오후 강수 확률>

▲ 서울 : [흐리고 비, 흐리고 비] (23∼25) <90, 90>

▲ 인천 : [흐리고 비, 흐리고 비] (22∼25) <90, 90>

▲ 수원 : [흐리고 비, 흐리고 비] (23∼26) <90, 90>

▲ 춘천 : [흐리고 비, 흐리고 비] (22∼24) <90, 90>

▲ 강릉 : [흐리고 비, 흐리고 비] (22∼26) <90, 90>

▲ 청주 : [흐리고 비, 흐리고 비] (24∼29) <80, 80>

▲ 대전 : [흐리고 비, 흐리고 비] (24∼28) <90, 100>

▲ 세종 : [흐리고 비, 흐리고 비] (23∼27) <70, 100>

▲ 전주 : [흐리고 비, 흐리고 비] (25∼29) <90, 90>

▲ 광주 : [흐리고 비, 흐리고 비] (25∼28) <100, 100>

▲ 대구 : [흐리고 비, 흐리고 비] (23∼28) <90, 90>

▲ 부산 : [흐리고 비, 흐리고 비] (26∼29) <80, 90>

▲ 울산 : [흐리고 비, 흐리고 비] (24∼28) <80, 90>

▲ 창원 : [흐리고 비, 흐리고 비] (24∼28) <80, 90>

▲ 제주 : [흐리고 비, 흐리고 비] (27∼30) <90, 90>

박주범 기자 kdf@kdf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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