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사이보그 곤충' 개발, 원격 조정으로 재난 현장 활약 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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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 '사이보그 곤충' 개발, 원격 조정으로 재난 현장 활약 기대
  • 이태문
  • 승인 2022.09.06 11: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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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에서 원격 조정이 가능한 '사이보그 곤충'이 개발됐다.

NHK에 따르면, 일본 이화학(理化学)연구소(RIKEN)의 개척연구본부(CPR) 선임연구원인 후쿠다 겐지로(福田憲二郎) 박사가 이끄는 국제연구팀은 길이 6㎝의 마다가스카르 바퀴벌레 몸에 태양전지 필름과 무선 조정장치를 달아 원격 통제하는 시스템을 개발했다.

배 부분의 감각 기관 미엽(尾葉)에 전기 자극을 전달해 진행하는 방향을 바꾸는 실험에 성공한 것이다.

연구팀은 이번 실험을 위해 3D 프린터를 이용해 마다가스카르 바퀴벌레의 체형에 꼭 맞게 고안된 고무 중합체 배낭을 만들어 무선 다리통제 모듈과 리튬 폴리머 전지를 흉곽의 등 부위에 부착했으며, 태양전지 모듈은 0.004㎜ 두께의 초박막 필름으로 제작됐다.

연구팀은 장래 소형 카메라와 센서 등을 더해 인간이 접근하기 힘든 상황에서 수색하거나 유해 가스가 발생한 재해 현장에서 활동하는 등의 응용을 기대하고 있다.
 
후쿠다 박사는 "앞으로 더욱 개선해 재난 현장에서 활약할 수 있는 사이보그 곤충을 만들고 싶다"고 밝혔다. 

글 = 이태문 도쿄특파원 kdf@kdf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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