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러 당 엔화 가치가 계속되는 환율 급등세 속에 143엔 선마저 무너졌다.
NHK 보도에 따르면, 6일 뉴욕 외환시장에서 환율이 한때 143.074엔을 기록했다. 1998년 8월 이후 24년 만의 최저치로 140.5엔이었던 엔화 가치가 하루 만에 3엔 가까이 하락한 것이다.
환율 급등은 엔화 약세를 의미하며, 한달 만에 엔화 가치가 7% 가량 급락하면서 일본인들의 실질 급여소득이 4개월 연속 감소했다.
주요 외신들은 이날 발표된 8월 ISM 비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가 시장 전망치를 웃도는 56.9를 기록하면서 달러 지수가 상승했다고 밝혔다.
비제조업PMI는 미국 서비스업 경기를 알려주는 선행지표로 지표가 양호할 경우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금리 인상 등 더욱 강력한 통화 긴축에 돌입할 가능성이 커진다.
반면 일본은행은 주요국 중앙은행 가운데 유일하게 수익률통제정책(YCC) 등 대규모 금융완화 정책을 고수하고 있다.
미국 연준(Fed)이 금리를 올릴수록 두 나라의 금리차는 커지고 엔화를 팔려는 수요는 더욱 늘어나 일각에서는 엔화 약세가 147엔까지 이어질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글 = 이태문 도쿄특파원 kdf@kdf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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