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러 해커 조직 日 정부 사이트 집중공격으로 접속장애 일으켜, 기업도 피해 발생 [KDF Worl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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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러 해커 조직 日 정부 사이트 집중공격으로 접속장애 일으켜, 기업도 피해 발생 [KDF World]
  • 이태문
  • 승인 2022.09.08 10: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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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親)러시아 해커 조직이 지난 6일 오후 6시경 SNS에 '일본국 정부 전체에 선전포고' 동영상을 공개한 이후 일본 정부와 기업들의 사이트가 사이버 공격을 받고 있다.

NHK 등 일본 언론에 따르면,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을 지지하는 해커 집단 '킬넷(Killnet)'은 일본 디지털청이 운영하는 행정정보 포털사이트(e-Gov)와 일본 총무성 소관의 지방세 포털사이트(eLTAX)에 대량의 데이터를 전송해 시스템 장애를 일으키는 '분산서비스거부(DDoS·디도스)' 공격을 시도했다.

또한 나고야항 관리조합 사이트와 일본의 SNS 서비스 '믹시(mixi)'에 대해서도 사이버 공격을 가했다. 이밖에도 신용카드회사인 JCB카드도 본사 홈페이지 공지를 통해 6일 오후 5시 21분부터 JCB 브랜드 사이트에 접근할 수 없다고 밝혔다.

킬넷은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러시아에 적대적인 국가 정부 사이트들에 대한 사이버 공격으로 지난 5월 독일의 연방경찰과 연방치안청, 주경찰, 연방하원, 국방부, 이탈리아의 상원과 국방부 등도 공격했다.

또한 루마니아, 에스토니아, 리투아니아, 몬테네그로 등의 정부 사이트에 대한 사이버 공격도 자신들의 소행인 점을 밝힌 바 있다. 

일본 사이버보안센터(NISC) 당국이 구체적인 사건 정황을 조사했고, 그 결과 정보 유출은 없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마쓰노 히로카즈(松野博一) 관방장관은 7일 기자회견에서 4개 부처(省庁)의 23개 정부 사이트가 공격을 받아 현재 복구했다고 설명하면서 아직 정보 유출 정황은 없다고 밝혔다.

아울러 민간기업 사이트 등에서 확인된 여러 장애에 대해서도 신속하게 복구할 수 있도록 대책을 마련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글 = 이태문 도쿄특파원 kdf@kdf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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