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외활동 많은 가을 연휴, 진드기·쥐·벌·뱀 등 '아웃도어 활동 주의보'
상태바
야외활동 많은 가을 연휴, 진드기·쥐·벌·뱀 등 '아웃도어 활동 주의보'
  • 박홍규
  • 승인 2022.09.10 16:16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추석 연휴를 맞이해 벌초나 야외 활동이 늘어나면서 진드기·쥐 등이 옮기는 감염병 발생에 주의해야 한다. 또 야외활동 때는 잔뜩 독이 오른 뱀과 벌도 각별히 신경 써야 한다. 

질병관리청 감염병포털에 따르면 올해 충북에서만 쯔쯔가무시증 판정을 받은 환자는 8명이다. 2019년 96명, 이듬해 67명, 지난해 119명으로 매년 100명 안팎의 환자가 발생하는 등 좀처럼 줄어들지 않고 있다. 

야생진드기가 유발하는 쯔쯔가무시증은 유충이 활동하는 가을철에 주로 발생한다. 지난해 환자 중 84%(101명)가 9∼11월에 집중됐다. 쯔쯔가무시증은 1∼3주 정도의 잠복기를 거친 후 두통, 발열, 오한, 구토, 가피 등의 증상이 나타난다.

설치류에서 배출된 바이러스를 통해 전파되는 렙토스피라증, 신증후군출혈열도 대표적인 가을 감염병이다. 

보건당국은 감염병이 유행하는 시기에는 안전을 위해 예방수칙을 반드시 준수해달라고 당부했다. 야외활동 시 긴 소매 옷을 입거나 바지를 양말 안으로 집어넣는 등 피부 노출을 최소화해야 한다. 또 풀밭에 눕거나 옷을 벗어두면 안 되고 외출 후에는 옷을 털어서 바로 세탁하는 등 진드기가 몸에 붙어 있는지 꼼꼼히 확인해야 한다.

설치류 매개 감염병을 예방하기 위해선 고여 있는 물에는 손발이 닿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

야산에서 쉽게 마주칠 수 있는 벌과 뱀도 조심해야 한다. 소방본부 관계자는 "벌 공격을 피하려면 화장품이나 향수 사용을 자제하고 화려한 색의 옷도 입지 말아야 한다"며 "뱀에 물리면 미지근한 물이나 식염수 등 이용해서 씻어준 뒤 손수건으로 묶어 병원을 찾아야 한다"고 설명했다.

박홍규 기자 kdf@kdfnews.com    


관련기사
더보기+

주요기사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