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검찰, 성남FC 송치는 이재명 죽이기 3탄…몇 십편 더 나올지 모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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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검찰, 성남FC 송치는 이재명 죽이기 3탄…몇 십편 더 나올지 모른다"
  • 김상록
  • 승인 2022.09.13 15: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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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 사진=연합뉴스 제공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성남시장 재직 시절 '성남FC 후원금 의혹'을 수사 중인 경찰이 이 대표를 기소 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한 가운데, 민주당은 이를 두고 "'이재명 죽이기 3탄'"이라며 반발했다.

김의겸 민주당 대변인은 13일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검찰은 추석 연휴를 겨냥해 '이재명 죽이기' 1편과 2편을 잇달아 내놓았다. 대장동과 백현동이 각각의 소재였다"며 "그러나 흥행에 실패하고 말았다. 국민 여론은 '정치 탄압'이라고 혀를 찼다"고 주장했다.

이어 "그러자 이번에는 성남FC로 소재만 살짝 바꿔 '이재명 죽이기' 3탄을 내놓았다. 흥행 참패를 만회하고자 하는 몸부림"이라고 말했다.

김 대변인은 "경찰은 돈의 성격을 문제 삼고 있지만, 광고영업에 따른 비용지불일 뿐"이라며 "지극히 합법적이고 투명하게 처리됐다"고 했다.

또 "이 사건은 경찰이 1년 전 혐의가 없다고 불송치 결정을 내린 바 있다. 이미 끝난 사건이었다"며 "그런데 7개월 뒤 대선이 임박해 검찰이 죽은 사건을 다시 살려내 경찰에 다시 수사하라고 요구했다"고 전했다.

끝으로 "이재명 죽이기는 계속될 것"이라며 "4탄, 5탄 아니 몇 십 편이 더 나올지 모른다. 그래도 더불어민주당은 내팽개쳐진 국민의 삶을 보듬고 챙겨나가겠다. 정치탄압만 골몰하는 윤석열 정부에 맞서 민주주의를 지켜내겠다"고 덧붙였다.

앞서 경기남부경찰청 반부패·경제범죄수사대는 이 대표와 함께 성남시 공무원 1명에 대해 제3자 뇌물공여 혐의가 인정된다는 의견을 검찰에 전했다.

이 대표는 성남시장이자 성남FC 구단주로 재직하던 지난 2014년부터 2016년까지 두산그룹으로부터 후원금 명목으로 55억여 원을 받고, 두산 측이 소유한 분당구 정자동 병원 부지 3000여 평을 상업 용지로 변경해주는 등 후원금 일부가 유용됐다는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2018년 6월 제3자 뇌물죄 등 혐의 고발장이 접수되자 수사에 착수했고, 지난해 증거불충분으로 불송치 결정을 내렸다. 이후 올해 2월 검찰로부터 보완수사를 요구받고 7개월간 수사를 진행했다.

김상록 기자 kdf@kdf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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