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 러시아 18개 지역 자치구 '푸틴 연방 대통령직 사임' 요구...크렘린궁 "전쟁 목표는 모두 달성할 것" 입장 [KDF Worl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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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보] 러시아 18개 지역 자치구 '푸틴 연방 대통령직 사임' 요구...크렘린궁 "전쟁 목표는 모두 달성할 것" 입장 [KDF World]
  • 민병권
  • 승인 2022.09.13 17: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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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

모스크바와 상트페테르부르크, 콜피노의 18개 지방 자치구 의원들이 12일(현지시각) 트위터에 게시된 서명 목록과 함께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사임을 요구했다. 

상트페테르부르크 지방 자치 단체 대리인 스모르니스코에는 "러시아 연방 두마에 블라디미르 푸틴에 대한 반역 혐의를 제기할 것을 요청한다"고 밝혔다. 

푸틴의 혐의 내용은 "푸틴 대통령의 우크라이나 침공은 러시아와 러시아 국민의 미래에 해로운 결정"이었다는 것이다. 

CNN 보도에 따르면 모스크바의 한 지역 의회(로모노소프스키)도 푸틴 대통령의 사임을 요구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반해 크렘린궁은 "러시아가 주말 동안 하르키우 전선에서 큰 타격을 입었지만, 우크라이나에서의 '특수군사작전'은 모든 목표를 달성할 것"이라고 주장해 러시아 내 분열의 조짐을 비췄다. 

우크라이나 병사들이 탈환한 쿠피안스크 시립 건물에 국기를 게양했다.
우크라이나 병사들이 탈환한 쿠피안스크 시립 건물에 국기를 게양했다.

드미트리 페스코프 크렘린궁 대변인은 기자들과의 전화 인터뷰에서 "러시아의 특수군사작전은 초기 목표가 달성될 때까지 계속될 것이다"라고 밝혔다. 

이어 "푸틴 대통령은 우크라이나 최전선의 상황을 잘 알고 있다"고 덧붙였다. 

지난 10일(현지시각) 우크라이나군의 하르키우 반격이 성공하자 러시아 국방부는 '패배가 아닌 군대의 재편성'으로 성명을 냈다. 

페스코프 대변인은 기자들에게 "푸틴 대통령은 전장 상황을 모든 군 지도자들로부터 24시간 보고 받고 있다"며 "러시아 군대는 우크라이나 동남부 지역 해방에 대한 초기 군사 작전 목표를 달성하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최근 러시아가 점령한 우크라이나 동남부 지역은 미국의 엄청난 군사 무기 지원과 유럽연합, 나토(북대서양조약기구) 등이 가세한 통합 지원으로 우크라이나군이 탈환 작전에 속속 성공하고 있다. 

CNN은 지난 11일 하르키우 쿠피안스크시 시립 건물에 우크라이나 국기를 게양하는 군인의 모습을 공개했다. 

CNN 군사 전략 분석가는 "전쟁 장기화에 따른 푸틴 대통령의 입지가 러시아 경제 침체와 군대 사기 저하 및 탈영 등으로 크게 흔들리고 있다"고 분석했다. 

사진=CNN 뉴스 캡처

민병권 기자 kdf@kdf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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