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서울시의원, 신당역 사건에 "좋아하는데 안 받아주니 폭력적인 대응한 것 같다" 발언 논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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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서울시의원, 신당역 사건에 "좋아하는데 안 받아주니 폭력적인 대응한 것 같다" 발언 논란
  • 김상록
  • 승인 2022.09.16 19: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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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이상훈 더불어민주당 서울시의원 페이스북 캡처

이상훈 더불어민주당 서울시의원이 신당역 역무원 살인 사건과 관련해 "좋아하는데 안 받아주니 폭력적인 대응을 한 것 같다"고 해 논란이 일고 있다.

이 의원은 16일 서울시의회에서 열린 시정질문에서 신당역 사건을 언급하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가해자든 피해자든 부모의 심정은 어떨까. 저희 아들도 다음 주 월요일 군에 입대를 하는데 아버지의 마음으로 미뤄봤을 때, 헤아릴 수 없을 정도로 억장이 무너질 것 같다"고 했다.

이 의원의 전체 발언은 '시가 마음의 문제가 생긴 직원들에게 충분한 치료와 지원을 해야 한다'는 취지였다. 하지만 단순히 피해자가 가해자의 마음을 받아주지 않아 이번 사건이 발생했다는 식으로 해석될 수 있는 내용이 포함돼 해당 발언 자체가 부적절했다는 지적을 받고 있다.

이 의원은 해당 발언이 논란이 되자 "서울특별시의회 임시회 시정질문 중 '신당역 스토킹 살인 사건'에 대한 저의 부적절한 발언에 대해 진심으로 사과드린다"고 밝혔다.

이어 "신당역 사건은 절대 발생해서는 안 될 사건이었다"며 "저의 경솔한 발언으로 피해자와 유가족께 깊은 상처를 드린 점, 머리 숙여 사죄드린다"고 덧붙였다.

김상록 기자 kdf@kdf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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