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인도 '러, 특수군사작전' 우려·질책 표명..."전쟁 종식 압박→사면초가 푸틴" [KDF Worl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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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인도 '러, 특수군사작전' 우려·질책 표명..."전쟁 종식 압박→사면초가 푸틴" [KDF World]
  • 민병권
  • 승인 2022.09.17 11:49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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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니 블링컨 미 국무장관이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과 회담하는 모습
토니 블링컨 미 국무장관이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과 회담하는 모습

토니 블링컨 미 국무장관은 16일(현지시각)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전쟁에 대한 중국과 인도의 입장을 전하면서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에 대한 전 세계 우려와 압박이 반영되고 있다"고 전했다.

백악관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블링컨 장관은 "푸틴의 우크라이나 공격은 전 세계 사람들의 안전과 생존에 대한 위협의 표현일 뿐"이라며 "러시아의 우방국 중국마저도 우크라이나에 대한 우려를 나타내 이제 우크라이나 전쟁은 푸틴이 주장하는 특수군사작전의 명분마저 퇴색했다"고 말했다.

푸틴 대통령은 서방의 외교 및 경제적인 압박 속에서 중국으로 눈을 돌렸지만, 시진핑 국가 주석은 러시아의 '특수군사작전'에 대한 우려와 의문을 제기했다.

(좌측부터)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 중국 시진핑 국가주석
(좌측부터)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 중국 시진핑 국가주석

지금까지 침묵을 지켜왔던 인도의 나렌드라 모디 총리도 16일(현지시각) 우즈베키스탄 사마르칸트에서 열린 상하이협력기구(SCO) 정상회의에서 ""지금은 전쟁의 시대가 아니다"라고 언급하면서 "이미 전화 회담에서도 밝혔듯이 세계를 하나로 묶는 건 민주주의와 외교, 그리고 대화다"라고 강조하면서 푸틴 대통령을 질책했다.

이에 대해 푸틴 대통령은 "우크라이나 사태에 대해 모디 총리의 입장을 알고 있으며, 끊임없이 우려를 표명한다는 것도 안다. 가능한 한 빨리 이를 중단하기 위해 모든 것을 할 것"이라고 답했다.

아울러 "불행히도 우크라이나 지도부는 평화 협상을 거부했으며, 군사적 수단을 통해 목표를 달성하길 원한다"며 전쟁의 책임을 우크라이나로 돌렸다.

웬디 셔먼 미 국무부 부장관은 러시아와 중국의 관계에 대해 "양국의 관계는 신뢰와 강력한 연대의 동맹으로 보기 어렵다"며 "두 나라의 관계는 상호 이익을 위한 편의의 관계일 뿐"이라고 말했다.

이어 "중국은 주권과 영토 보전에 대한 논리로 홍콩과 티베트, 대만에 대한 중국의 자치권을 주장해 왔는데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은 중국의 논리에 반하는 행위"라며 "결국 시진핑 국가 주석도 우크라이나에 대한 러시아 침공에 대해 우려와 의문을 제기했다"고 설명했다.

그녀는 "푸틴 대통령이 시진핑 국가주석의 우려에 대해 인정한 점은 매우 이례적이다"라고 강조했다.

블링컨 장관은 "푸틴의 우크라이나 침략은 단순히 우크라이나와 그 국민에 대한 공격이 아닌 세계 평화와 안보를 유지하기 위해 노력해온 국제 관계 원칙에 대한 공격"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은 전쟁을 막기 위한 유엔 헌장을 위반한 명백한 사례"라고 규정했다.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전쟁 종식에 대한 세계적인 압박이 가중되는 가운데 푸틴 대통령의 선택이 평화적 종전 선언으로 갈지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사진=CNN 뉴스 캡처

민병권 기자 kdf@kdf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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ㅈㄴㅌㄷㅇㅊ 2022-09-17 17:10:13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은 이 문제에 대한 첫 공개 논평에서 우크라이나의 최근 반격이 러시아의 계획을 바꾸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신속한 반격으로 우크라이나군은 북동부 하르키우 지역에서 6일 동안 8,000평방킬로미터(3,088평방마일) 이상을 점령했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나 푸틴은 서두르지 않고 있으며 우크라이나 돈바스 지역에 대한 공세는 계속 진행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그는 또한 러시아가 지금까지 전체 병력을 배치하지 않았다고 언급했습니다. 단기 안끝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