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테라 권도형, 도주한 것이 명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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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 "테라 권도형, 도주한 것이 명백"
  • 김상록
  • 승인 2022.09.18 18: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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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연합뉴스 제공

검찰이 권도형 테라폼랩스 대표는 도주한 것이 명백하다고 했다.

서울남부지검 루나·테라 수사팀은 18일 "피의자(권도형)는 압수수색 등 과정에서 수사에 전혀 협조하지 않고 변호인을 통해 검찰에 즉시 출석할 의사가 없다고 밝히는 등 출석 요구에 응하지 않을 우려가 있어 체포영장이 발부된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지난 4월 말경 싱가포르로 출국하며 코인 발행을 위해 운영하던 국내 회사를 해산했고, 5월경 가족들도 싱가포르로 출국했다. 그 무렵 위 회사 재무 관련 핵심 인물들도 대부분 같은 나라로 출국한 것으로 확인되는 등 도주한 것이 명백하다"고 말했다.

앞서 싱가포르 경찰은 17일(현지시간) 권 대표가 싱가포르에 있지 않다며 국내법과 국제적 의무 범위 내에서 한국 경찰을 도울 것이라고 했다. 이후 권 대표는 SNS에 "도주 중이 아니다"라며 "우리와의 의사소통에 관심을 보이는 정부 기관에 전적으로 협력하고 있으며 숨길 것이 없다"고 주장했다.

권 대표는 가상자산 루나(LUNC)·테라USD(UST)를 개발했다. 이후 루나·테라 코인 가격이 폭락하자 투자자들로부터 사기 등의 혐의로 지난 5월 피소됐다.

서울남부지검 금융증권범죄합수단은 최근 서울남부지법에서 권 대표와 테라폼랩스 창립 멤버인 그리스 국적 니콜라스 플라티아스, 직원 한모 씨 등 관계자 6명에 대해 자본시장법 위반 혐의로 체포영장을 발부받았다. 

김상록 기자 kdf@kdf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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