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 태풍 난마돌, 日 가고시마 부근 북진 中...중대본 '태풍위기경보 주의→경계 격상' [KDF Lif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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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보] 태풍 난마돌, 日 가고시마 부근 북진 中...중대본 '태풍위기경보 주의→경계 격상' [KDF Life]
  • 민병권
  • 승인 2022.09.19 01: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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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풍 강도 '매우 강' 최대풍속 49m/s 중심기압 935hPa
경상해안 강풍·많은 비, 국립공원 출입 여객선 운항 통제
태풍 영향권 주차장·하천 출입 통제
울진 등 경북 4곳 호우주의보, 제주 서귀포 해안도로 통제
제14호 태풍 '난마돌' 일본 가고시마 부근 육상 북진 중
제14호 태풍 '난마돌' 일본 가고시마 부근 육상 북진 중

제14호 태풍 난마돌이 현재 일본 가고시마 부근 육상에서 북진중이다. 태풍의 강도는 '매우 강'으로 최대풍속은 49m/s, 중심기압은 935hPa(헥토파스칼)이다. 중심기압의 수치가 낮을 수록 태풍의 영향과 피해는 증가한다. 

태풍이 북상하는 가운데 부산·울산·경북·경남 지역에서는 18일 오후 9시부로 태풍 경보가 발효됐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에 따르면 18일 오후 11시 기준으로 경주와 한라산, 다도해, 한려해상 등 4개 공원 91개소 출입이 통제됐다.

기상청은 태풍 난마돌이 19일 오전 6시 오사카 서남서쪽 약 520㎞ 부근 육상을 지날 것으로 예상했다.

태풍특보가 발효된 경상권해안, 남해상, 동해남부해상을 중심으로 순간풍속 15∼30m/s 내외의 매우 강한 바람이 불고 경상권해안에 시간당 5∼10mm의 비가 내리는 곳이 있다.

제주도는 19일 아침까지, 경상권해안은 19일 오후까지 최대 순간풍속 25~35m/s의 바람이 매우 강하게 불겠고, 19일 낮까지 경상권해안에 시간당 30~60mm, 최고 150mm 이상의 매우 많은 비가 내리는 곳이 있겠다.

태풍이 근접함에 따라 중대본은 태풍·호우 위기경보 수준을 '주의'에서 '경계'로 높였다.

지자체들은 산사태 등 위험지역 1만1290곳을 미리 살피고, 해안가 위험지역 53곳에 안전선을 설치하는 한편 선박 대피와 결박 등 2만6818척의 안전 조치를 했다. 부산·경남에서는 하천둔치 56곳에 있던 차량 5816대를 대피시켰다.

기상청은 19일 오전 3시를 기해 울진군 평지·영덕·경북 북동 산지·울릉도·독도에 호우주의보를 발효한다고 밝혔다.

호우주의보는 3시간 강우량이 60㎜ 또는 12시간 강우량이 110㎜ 이상 예상될 때 발효된다. 우산을 써도 제대로 비를 피하기 어려운 정도다. 하천 범람 등 사고에 관한 주의가 필요하다.

포항·경주에는 태풍경보가 내려진 상태다.

중대본부장(이상민 행안부 장관)은 반지하, 저지대, 산사태 우려지역 등에 대해 지속적인 예찰 활동을 하고, 이상징후가 있으면 선제적으로 주민을 대피시켜 인명피해가 없도록 하라고 요청했다.

한덕수 국무총리는 19일 오전 0시 북상 중인 14호 태풍 '난마돌' 대응 상황을 점검하기 위한 심야 회의를 주재했다.

전날 오후 6시 정부서울청사 서울상황센터에서 회의를 주재한 뒤 밤 10시·자정까지 세 차례 회의를 열며 각 정부 기관과 지자체에 각별한 경각심을 당부했다.

윤 대통령이 이날 영국·미국·캐나다 순방길에 오르며 한 총리에 '난마돌'에 대한 철저한 대비를 지시했다. 한 총리가 사실상 윤 대통령을 대신해 국내 재난대응 '컨트롤타워' 역할을 수행한 셈이다.

한 총리는 이날 0시 울산·경북·강원도와의 영상회의에서 '힌남노'로 포항·경주 등 피해가 컸다면서 "산업시설에 대한 사전 피해 예방조치와 지하 주차장 등 위험 지역에 대한 사전통제 등이 이뤄졌는지 철저히 점검해달라"고 당부했다.

또 강원도에 "태풍의 간접 영향으로 강한 비바람이 예보되고 있는 만큼 이에 대한 대비에 만전을 기해달라"고 지시했다.

한 총리는 앞서 오후 10시에는 제주·경남·부산시에 "인명피해 최소화를 위해 특별한 경각심을 갖고 대처해주길 바란다"고 밝혔다.

특히 이날 새벽 난마돌의 영향을 받을 것으로 관측되는 제주와 경남에 "최고 10m 이상이 높은 물결이 예상되고 월파도 발생할 가능성이 큰 만큼 이에 대해 철저히 대비해달라"고 당부했다.

한 총리는 지난 8일 방문했던 부산 민락동 수변공원과 송도해수욕장 주변 시설·도로·상가 복구 상황을 점검한 뒤 "강풍과 호우 피해 예방을 위해 철저히 대비해달라"고 말했다.

사진=연합뉴스

민병권 기자 kdf@kdf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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