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치매학회 이사 "치매, 유전 경향 높지 않지만…한 두 세대 걸쳐 세 명 이상 발생하면 검사 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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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치매학회 이사 "치매, 유전 경향 높지 않지만…한 두 세대 걸쳐 세 명 이상 발생하면 검사 권장"
  • 김상록
  • 승인 2022.09.21 11: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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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5회 치매 극복의 날 기념행사 포스터. 사진=연합뉴스 제공
제15회 치매 극복의 날 기념행사 포스터. 사진=연합뉴스 제공

치매는 유전 경향이 높지 않지만, 한 두 세대에 걸쳐 여러 명의 치매 환자가 발생하면 검사를 받아봐야 한다는 전문가 의견이 나왔다.

최호진 대한치매학회 정책 이사는 21일 오전 방송된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서 "치매가 유전인가"라는 진행자의 질문에 "특정 유전자들이 있다. 그래서 가족형 치매 환자들도 있는데 대부분의 경우는 유전 경향이 그렇게 높지는 않다"고 답했다.

이어 "부모님, 가족 중에 치매환자 분이 계신다고 해서 치매에 대해서 불필요하게 공포감을 많이 가질 필요는 없지만 저희가 보통 한 두 세대 걸쳐서 세 분 이상 치매환자가 발생하면 진료실에서는 관련 검사를 조금 권장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그동안 치매에 대해 진행한 연구들을 보면 전체 치매의 한 40%는 예방이 가능하다고 돼 있다.  머리를 많이 써야 되고 외상성 뇌손상 막아야 되고 혈압, 당뇨, 고지혈증, 혈관관리, 고혈압도 관리해야 되고 운동 꾸준히 해야 되고 이런 생활 관리를 통해서 한 40%를 줄일 수 있다고 되어있다"고 전했다.

최 이사는 치매가 의심되는 초기 증상에 대해서는 "익숙하게 하던 일들을 좀 원활하게 하지 못하는 게 6개월 정도 지속이 될 때 뭔가 이상한 게 아닌가 생각을 해 봐야 된다"고 말했다.

또 "치매랑 기억력을 많이 연관짓는데 바쁘다 보면 갑자기 사람 이름도 생각이 안 나고 단어가 안 떠오르고 이런 경험은 종종 있으시지 않나. 제일 중요한 게 힌트를 줬을 때 기억을 하느냐 못 하느냐다. 가족이나 사회적으로 중요한 일들을 기억을 못 한다면 조금 문제가 있을 수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매년 9월 21일은 치매 극복의 날이다. 보건복지부와 중앙치매센터는 이날 오전 10시 서울 강남구 코엑스 컨퍼런스룸에서 '제15회 치매 극복의 날 기념식'을 개최했다.

김상록 기자 kdf@kdf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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