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 우크라 '바크무트 전장서 새로운 적과 조우'...러, 죄수 용병 투입 [KDF Worl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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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보] 우크라 '바크무트 전장서 새로운 적과 조우'...러, 죄수 용병 투입 [KDF World]
  • 민병권
  • 승인 2022.09.21 16: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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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군의 포격으로 부서진 바크무트 거리
러시아군의 포격으로 부서진 바크무트 거리

우크라이나 전쟁에서 후퇴를 거듭하고 있는 러시아군이 바크무트 전장에 새로운 부대를 투입해 우크라이나군을 압박하고 있다.

CNN 보도에 따르면 러시아는 '바그너 그룹'으로 명명한 새로운 부대를 최전선에 배치한 것으로 알려졌다.

바그너 그룹은 푸틴의 가장 가까운 동맹이자 민간 군사 회사다.

바그너 그룹을 이끄는 예브게니 프리고진은 과거 크렘린궁에 만찬 서비스를 제공하는 계약을 체결해 '푸틴의 쉐프'로 명명됐다.

최근 프리고진은 러시아의 한 교도소에서 "바그너 그룹에 합류해 최전선에서 러시아의 승리를 쟁취하자"는 비디오 모병 연설을 한 것으로 밝혀졌다.

우크라이나 전쟁이 장기화함에 따라 러시아군은 8만 명의 사상자가 발생해 전력에 큰 차질을 빚었다. 이에 따라 러시아는 미성년 남성에 대한 징집과 더불어 민간 군사 회사인 바그너 그룹에 눈을 돌렸다.

러시아군은 죄수들을 바그너 그룹에 합류시켜 돌격 소총 부대로 운영하고 있다.

징집된 죄수 용병은 우크라이나군이 매복한 곳으로 추정되는 지역에 돌격해 우크라이나군의 발포를 유도하고 러시아 포병은 노출된 우크라이나군에 정확한 포격을 가하는 전략을 펼쳤다.

징집된 죄수 용병의 선택지는 단순했다. 총격으로 사망하거나 우크라이나군의 포로가 되는 것이다.

용병 공격에 의한 우크라이나군의 피해는 경미했지만, 문제는 노출된 부대 위치가 이후 러시아 포병의 공격 목표가 돼 우크라이나군은 바크무트 지역에서 어려운 전투를 벌이고 있다.

군 전략 분석가들은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최전선에 죄수 용병을 투입한 것은 러시아 정규군의 손실을 최소화하고 돈바스 지역에서 전략적 위치를 확보할 수 있는 비인도적 전술"이라고 분석했다.

사진=CNN 뉴스 캡처

민병권 기자 kdf@kdf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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