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틴, 군 동원령 발동…우크라이나 "예견된 수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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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틴, 군 동원령 발동…우크라이나 "예견된 수순"
  • 김상록
  • 승인 2022.09.21 17: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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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 사진=연합뉴스 제공

블라미디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예비군을 전장에 투입하는 군 동원령을 발동했다. 러시아는 그간 동원령을 선포하지 않았으나, 최근 우크라이나의 반격으로 점령지를 잃자 병력 보충 등 대응에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

21일 BBC, 러시아 RT방송 등 외신에 따르면 푸틴 대통령은 TV를 통해 중계된 대국민 성명에서 "러시아와 러시아의 주권, (영토적) 통합성 보호를 위해 부분적 동원을 추진하자는 제안을 지지할 필요가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는 "동원 조치는 오늘부터 시작될 것"이라며 "현재 예비역에 있는 시민들만이 군 복무를 위해 소집 대상이 될 것"이라고 했다. 

또 나토(북대서양조약기구) 주요국 고위 인사들이 러시아에 핵무기를 사용할 수 있다는 발언을 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영토의 통합성이 위협 받을 경우 러시아와 국민을 보호하기 위해 모든 수단을 사용할 것이며 이 것은 허풍이 아니다"라며 "핵무기로 우리를 협박하려는 자들은 지금 불고 있는 바람이 그들 쪽으로 향할 수 있다는 점을 알아야 한다"고 경고했다.

한편, 미하일로 포돌랴크 우크라이나 대통령 보좌관은 이날 로이터 통신에 "푸틴이 내린 동원령은 전쟁이 러시아의 계획대로 돌아가지 않는 점을 분명히 보여주는 예견된 수순"이라고 말했다.

김상록 기자 kdf@kdf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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