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일 정상, 2년 10개월 만에 만났다...'회담'보단 '환담' 3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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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일 정상, 2년 10개월 만에 만났다...'회담'보단 '환담' 30분
  • 이태문
  • 승인 2022.09.22 07: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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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여곡절 끝에 윤석열 대통령과 기시다 후미오(岸田文雄) 일본 총리가 전격적으로 만남을 가졌다.

NHK 등 일본 언론에 따르면, 양국의 정상은 22일 오전 1시 반경 미국 뉴욕의 UN 총회장 근처 한 콘퍼런스 빌딩에서 만나 30분 동안 환담을 나눴다.

한일 정상이 만난 것은 지난 2019년 12월 중국 청두에서 문재인 전 대통령과 아베 신조(安倍晋三) 전 일본 총리가 만난 이래 약 2년 10개월 만이다.

두 정상은 강제동원 배상 문제 등 현안을 해결해 양국 관계를 개선할 필요성에 공감했으며, 이를 위해 외교 당국 간 대화의 속도를 높이기로 의견을 모았다.

또한 자유민주주의와 인권, 법치 등 보편적인 가치를 지켜나가기 위해 국제사회와 함께 연대해 나가자는데 협력하기로 했으며, 북한 핵 프로그램에 대한 우려도 함께 했다.

윤석열 대통령은 북한의 일본인 납치문제와 관련해 거듭 일본의 입장을 지지한다는 뜻도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일본 정부는 양국 정상의 만남 직전까지 '결정된 게 없다'며 유보적인 입장을 보였으며, 대통령실도 관련 발언을 극도로 자제해 만남의 성사 여부가 불투명했었다.

글 = 이태문 도쿄특파원 kdf@kdf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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