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율, 장중 한때 1410원 넘어…1409.7원 마감↗ '13년 만에'
상태바
환율, 장중 한때 1410원 넘어…1409.7원 마감↗ '13년 만에'
  • 박홍규
  • 승인 2022.09.22 16:04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22일 원/달러 환율이 13년 6개월 만에 장중 1410원을 돌파하는 등 1400원 선을 넘어 상승세를 이어갔다.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 대비 원화 환율은 전 거래일 종가보다 15.5원 오른 달러당 1409.7원에 거래를 마쳤다.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3.8원 상승한 1398.0원에 개장한 뒤 바로 1400원을 넘어섰다. 환율은 장 중 오름폭을 확대하다가 장 마감 직전에는 1413.5원까지 뛰었다. 

환율이 1410원대를 기록한 것은 금융위기 당시인 2009년 3월 31일(고가 기준 1422.0원) 이후 13년 6개월여 만에 처음이다. 종가 기준으로는 2009년 3월 20일(1412.5원) 이후 최고치다. 

앞서 기획재정부 등 외환 당국은 적기에 시장안정조치를 시행하겠다고 밝혔지만 달러 강세에 따른 환율 상승 흐름을 막기에는 역부족이었다.

추경호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이날 서울 은행회관에서 비상 거시경제금융 회의를 마치고 기자들과 만나 "최근 환율 상승에 따른 투기 심리가 확대되는 등 일방적인 쏠림에는 적극적으로 대응하겠다"며 "가능한 모든 수단을 동원해 필요한 순간에 단호하고 신속하게 대응한다는 방침을 엄격히 견지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도 "외환시장 안정과 관련해서는 우리 펀더멘털(기초체력)에 비해 과도해서 쏠리고 있다고 생각해 대응하겠다고 한 것"이라고 말했다. 같은 시간 원/엔 재정환율은 100엔당 970.70원이다. 전 거래일 오후 3시 30분 기준가(971.35원)보다 0.65원 내렸다.

박홍규 기자 kdf@kdfnews.com  


관련기사
더보기+

주요기사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