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 러, 푸틴 예비군 동원령에 국외 탈출 러쉬·국제 항공편↑...핵무기 카드도 고려? [KDF Worl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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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러, 푸틴 예비군 동원령에 국외 탈출 러쉬·국제 항공편↑...핵무기 카드도 고려? [KDF World]
  • 민병권
  • 승인 2022.09.23 09: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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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 국경에는 동원령을 피해 탈출하려는 차량 행렬로 가득했다.
러시아 국경에는 동원령을 피해 탈출하려는 차량 행렬로 가득했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군 동원령 선포 이후 러시아 국민의 탈출 행렬이 연일 줄을 잇고 있다. 특히 국제 항공편 이용객은 가파르게 상승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CNN과 현재 매체 보도에 따르면 러시아 국경 근처는 이미 국외로 이동하기 위한 차량 행렬이 길게 꼬리에 꼬리를 물고 있다.

폴란드와 발트 3국인 리투아니아, 라트비아, 에스토니아는 러시아 국민에 대한 비자 발급과 입국을 금지하고 있어 러시아에서의 국외 이동은 녹록지 않다.

푸틴 대통령은 2차 세계 대전 이래 유례를 찾아볼 수 없는 대규모 동원령을 선포했다.

징집 규모는 30만 명으로 동원령을 거부하는 사람은 15년형을 선고받을 수 있다.

이와 더불어 푸틴은 민간 군사 회사인 바그너 그룹을 통해 러시아 내 죄수들을 용병으로 채용하고 있다. 이에 대한 대가는 전쟁이 끝난 후 사면을 통한 자유가 주어진다.

징집에 반대하는 러시아의 상황은 모든 국민이 단결해 러시아에 대항한 우크라이나 국민과 사뭇 대조적이다.

동원령에 반대한 시위대 1300여 명은 현장에서 체포돼 군으로 바로 징집이 됐다.

반전 시위대 1300여 명 구속 후 바로 군 징집
반전 시위대가 러시아 경찰에 체포돼 구속되고 있다. 체포 후 바로 징집

CNN은 23일(현지시각) "푸틴 대통령이 최전선 장군들에게 직접 지시를 내리고 있다"며 "그의 일부 동원령은 과거 군대 경험이 있는 예비군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고 전했다.

하지만, 푸틴의 이런 결정은 러시아 야당의 반발과 시민 사회로부터 외면받고 있다.

카네기 국제 평화 기금 연구원 안드레이 콜레스니코프는 "푸틴의 동원령은 러시아 내 분열을 더욱 가속화하고 있다"며 "푸틴의 야당과 시민 단체, 이미 병역을 마친 남성들과 갈등을 부추기고 있다"고 분석했다.

CNN 브래드 렌던 군 분석가는 "단순히 사람들을 최전선에 동원하는 것만으로는 우크라이나 전쟁을 해결할 수 없다"며 "고갈된 전력을 보충한다고 해도 러시아는 당장 증원된 병력에 대한 훈련 능력이나 물자가 충분하지 않은 상태"라고 말했다.

이어 "징집된 병력이 최전선에 투입된다면 러시아는 7개월여의 기간 동안 사망한 장병보다도 더 많은 군 사상자를 만들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이런 가운데 수세에 몰린 푸틴 대통령이 핵무기 카드를 들고 나오지 않겠냐란 국제 사회의 우려도 증폭되고 있다.

사진=CNN 뉴스 캡처

민병권 기자 kdf@kdf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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