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렌티노는 카타르에서 국가적 규모로 진행되는 문화 운동 ‘카타르 크리에이츠(Qatar Creates)’에 맞춰, '포에버 발렌티노' 전시를 오는 10월 28일부터 내년 4월 1일까지 개최한다. 장소는 카타르 수도 도하의 미쉐립 다운타운에 위치한 디자인 & 혁신 허브 M7이다.
이번 전시는 발렌티노 역사상 최대 규모이자 중동에서의 첫 전시이다. 과거와 미래가 빠른 속도로 교차하는 도시인 도하에 로마를 색다르게 재현, 새롭게 창조해 놓았다. 1959년 창립부터 발렌티노의 보금자리였던 로마를 배경으로 브랜드 역사를 방대한 파노라마 뷰로 볼 수 있도록 구성됐다.
전시 큐레이션은 뉴욕 뉴 뮤지엄의 아티스틱 디렉터 마시밀리아노 지오니와 패션 비평가 겸 저술가 알렉산더 퓨리가 맡았으며 발렌티노 크리에이티브 디렉터 피엘파올로 피춀리가 협력했다.
전시를 통해 관람객들은 팔라초(귀족저택), 광장, 중정 안과 밖, 발렌티노 아틀리에를 둘러볼 수 있다. 발렌티노의 유서 깊은 아카이브, 로마 미냐넬리 광장에 있는 발렌티노 본사의 피팅 살롱 등 그간 쉽게 허락되지 않는 은밀한 공간도 경험할 수 있다.
전시품들은 창립자 발렌티노 가라바니와 그의 후계자 피엘파올로 피춀리가 만든 패션아이템들이다. 200점이 넘는 발렌티노 오트 쿠튀르와 프레타 포르테 의상을 입은 라 로사(La Rosa)의 마네킹과 함께 액세서리와 패션 오브제도 전시되어 있다.
포에버 발렌티노는 60년에 걸친 발렌티노의 역사와 함께 한 세계 유명 셀럽들이 즐겨 입었던 옷도 소개한다. 엘리자베스 테일러, 재클린 케네디, 최근의 젠데이아 등 셀러브리티들을 위해 디자인한 희귀한 앙상블 등이 전시된다. 발렌티노의 오랜 고객인 카타르 국왕 모친 쉐이카 모자 빈트 나세르(Sheikha Moza bint Nasser)의 개인 소장품까지 만나볼 수 있다.
사진= 발렌티노(VALENTINO)
이수빈 기자 kdf@kdf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