몽골은 편의점 '기회의 땅'...GS·CU, 360여점 운영···'K-편의점의 힘' 발휘
상태바
몽골은 편의점 '기회의 땅'...GS·CU, 360여점 운영···'K-편의점의 힘' 발휘
  • 박주범
  • 승인 2022.10.03 11:55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몽골이 국내 편의점 업계의 '기회의 땅'이 되고 있다. 

GS25는 3일 몽골에 2021년 5월 진출한 뒤 16개월만에 100호점을 오픈했다고 밝혔다.

100호점인 'GS25 잠드가르야점'은 91평 규모의 대형 편의점으로 몽골 랜드마크인 테를지 국립공원 초입에 위치해 있으며, 즉석 조리 먹거리, 농축수산 상품, 주류 상품 등을 전면 배치했다. 국내 PB 상품도 만나볼 수 있다.

GS25는 향후 수제 맥주 등을 도입하고 퀵커머스, 반값택배 등 한국 GS25의 생활 서비스를 현지에 맞게 선보일 예정으로 2025년까지 500호점 이상 전개해 현지 1위 편의점으로 도약한다는 목표다.

현지 고객으로 가득 찬 몽골 GS25 100호점 내부
현지 고객으로 가득 찬 몽골 GS25 100호점 내부

현재 몽골에서 260여점을 운영 중인 CU는 몽골 편의점 업계에서 70%가 넘는 점유율을 차지하고 있다.

CU는 김밥 등 한국식 간편식품을 비롯해 토스트, 핫도그 등 즉석조리식품을 판매하고 몽골식 찐빵인 보즈와 몽골 전통 만두튀김인 효쇼르 등도 편의점 상품으로 개발해 판매 중이다. 몽골 CU에서 판매하는 전체 상품의 약 30%는 국내 중소기업이 만든 PB상품들이다.

몽골에서 이른바 'K-편의점'이 힘을 발휘하고 있는 이유로는 몽골의 식(食)문화와 K-푸드 열풍을 적절히 융합한 현지화 전략, 편의점 인프라를 활용한 다목적 기능 강화 등이 주효한 것으로 풀이된다. 

일례로 GS25 잠드가르야점이 농축수산물과 다양한 주류 구색을 갖춘 것은 한국인과 유사하게 관광지에서 고기와 주류를 선호하는 몽골인 식습관을 고려했기 때문이다.

GS25 관계자는 “코로나19 상황에도 불구하고 몽골 GS25가 큰 성장을 이루는 등 K-편의점의 저력을 유감없이 발휘하고 있다"고 말했다.

CU 관계자는 "올해 9월말 기준으로 몽골에서 약 260여점을 운영하고 있다. 현지에서 '편의점이면 CU'라고 불릴 만큼 강력한 브랜드파워를 형성하고 있다"고 전했다.

박주범 기자 kdf@kdfnews.com


관련기사
더보기+

주요기사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