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노동청, 폭언·임금 체불 등 갑질 의혹 회장 조사
상태바
부산노동청, 폭언·임금 체불 등 갑질 의혹 회장 조사
  • 김상록
  • 승인 2022.10.04 15:02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사진=연합뉴스 제공

부산의 한 중견기업 회장이 직원을 상대로 폭언, 폭력, 임금체불 등 각종 갑질을 했다는 의혹에 놓인 가운데, 노동청이 이와 관련한 조사에 착수했다.

부산고용노동청은 연매출 5000억 원 규모인 지역 내 에너지 기업 A사에 대한 진정 사건을 접수하고 내용을 살펴보고 있다고 4일 밝혔다.

지난 3일 MBC 보도에 따르면 계열사 6곳, 주유소 14곳, 난방기지 3곳을 운영하는 A사 회장 B 씨가 직원들에게 한 갑질 의혹을 보도했다.

A사가 운영하는 주유소 폐쇄회로(CC)TV 영상에는 B 씨가 '실적 부진'을 이유로 직원들의 정강이를 걷어차거나 보고를 들으며 마시던 컵을 내던지는 모습이 찍혔다.

A사 직원은 "한마디로 요약하면 B 씨는 직원을 사람이라고 생각하지 않고, 무조건 쥐어짜버리면 된다고 (생각하며), 개·돼지 취급한다"며 "(회장의 화풀이) 1단계는 고함, 2단계는 욕, 3단계는 집어던지고 사람 때리는 것"이라고 말했다.

또 지난 3~8월 B 씨의 수행비서로 일했던 C 씨는 "B 씨 가족은 물론 내연녀 관련 심부름까지 해야 했다"고 주장했다.

그는 사적 심부름 등으로 주당 근로시간이 법정 근로시간을 초과했지만, 임금을 제대로 지급받지 못해 티사 후 노동청에 진정서를 제출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상록 기자 kdf@kdfnews.com


관련기사
더보기+

주요기사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