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차 배터리 시장, 中 여전히 주도...LG엔솔, 전년比 10%↑에 선두권 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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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차 배터리 시장, 中 여전히 주도...LG엔솔, 전년比 10%↑에 선두권 유지
  • 박주범
  • 승인 2022.10.06 14: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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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16일 경기도 고양시 킨텍스에서 열린 '오토살롱위크' 전시회에서 한 업체 관계자들이 극소형 전기차 체험을 위해 라라클래식 차량을 점검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지난달 16일 경기도 고양시 킨텍스에서 열린 '오토살롱위크' 전시회에서 한 업체 관계자들이 극소형 전기차 체험을 위해 라라클래식 차량을 점검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올해 1월부터 8월까지 판매된 글로벌 전기차(BEV, PHEV, HEV) 배터리 사용량 순위에서 중국 CATL이 계속 1위 자리를 지켰다. LG에너지솔루션이 2위를 유지했으며, SK On과 삼성SDI는 두 자릿수 성장률을 보이며 5, 6위에 올랐다.

이 기간 세계 각국에 등록된 전기차의 배터리 총 사용량은 287.6GWh로 전년 동기 대비 78.7% 상승했다. 2020년 3분기부터 전기차 시장 성장세가 계속되고 있는 것이다.

중국계 업체들은 모두 세 자릿수의 고성장률을 보이며 CATL과 BYD을 필두로 시장 성장을 이끌고 있으나, 파나소닉을 포함한 일본계 업체들은 대부분 시장 평균에 못 미치는 성장률을 보이고 있다.

국내 3사 점유율은 전년 동기 대비 33.5%에서 25.0%로 8.5%p 하락했다. LG에너지솔루션은 전년 동기 대비 10.0% 증가한 39.4GWh로 2위를 유지했다. SK-On은 2배 상승한 18.4GWh, 삼성SDI는 59.7% 상승한 14.2GWh를 기록했다.

3사의 성장세는 각 사의 배터리를 탑재하고 있는 모델들의 판매가 주 요인으로 보인다. SK-On은 현대 아이오닉5와 기아 EV6 등의 꾸준한 판매량을 유지했고, 삼성SDI는 Audi E-Tron, BMW iX, i4 등의 판매 증가가 주로 작용했다. LG에너지솔루션은 폭스바겐 ID.4, 포드 머스탱 마하-E의 판매 호조와 더불어 테슬라 모델Y의 판매 증가로 두 자릿수 성장률을 유지했다.

올해 8월 글로벌 전기차 배터리 사용량은 45.7GWh로 전년 동월 대비 1.9배 이상 상승했다. 중국과 미국 등 주요 시장 모두 성장한 가운데, 중국 시장의 배터리 사용량은 전년 동월 대비 2.3배 이상 성장하며 글로벌 전기차 시장을 주도했다. 전기차 배터리 시장은 코로나 상황 속 소비심리 위축에도 26개월째 꾸준한 성장세를 보이고 있으며, 계속해서 중국계 중심으로 점유율이 상승하고 있다. 

미국의 최근 인플레이션 감축법(IRA) 시행으로 한국을 비롯한 셀 메이커들이 북미 투자에 집중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IRA 발효 이후 배터리 수급전망 변화에 업계의 귀추가 주목된다.

박주범 기자 kdf@kdf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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