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방이 바라본 北 미사일 도발 '김 위원장은 왜?'...'Why is North Korea firing so many missiles?' [KDF Analysis]
상태바
서방이 바라본 北 미사일 도발 '김 위원장은 왜?'...'Why is North Korea firing so many missiles?' [KDF Analysis]
  • 민병권
  • 승인 2022.10.08 18:59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北 김정은 속내, 국내 자신의 이미지 제고+대외 중·러 유대 강화
北 김정은 속내, 국내 자신의 이미지 제고+대외 중·러 유대 강화

얼마 전 북한은 일본 상공을 가르는 미사일 한 발을 발사했다.

2017년과 거의 유사한 위기 수준에 이르는 '도발'이었다. 당시 북한은 일본 상공을 통과하는 미사일 두 발을 비롯해 무려 23기의 미사일을 발사하고 핵실험까지 실시했다. 북한은 미국을 사정권 거리에 둘 수 있는 대륙간 탄도 미사일(ICBM) 개발과 동시에 핵무장을 통한 외교 교섭의 수단을 무기로 대처하려 했다.

북한의 ICBM 개발과 핵실험 이슈는 어제오늘 일은 아녔다. 수년간 북한은 미국의 제재에 대응하기 위해서 핵과 미사일을 '히든카드'로 사용해 왔다. 하지만 지난 2주 동안 북한이 도발한 미사일 발사 실험은 △중국의 대만 침공 임박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전면전 장기화란 국제 화두 아래서 국내적으론 김정은 위원장의 이미지를 높이고 대외적으론 정권의 힘을 공고히 하는 두 가지 목적을 배경으로 하고 있어 국제사회의 우려와 관심이 증폭했다.

UN 관계자는 "김 위원장이 주도한 무기 개발 프로그램은 선대의 외교적 수단을 넘어 실제 핵탄두를 탑재한 미사일을 전 세계 어느 국가를 목표로 타격할 수 있는 수준에 이르렀을 수도 있다"고 경고했다.

지난 9월, 북한은 핵보유국을 선언하는 법을 통화시키고 김 위원장은 "북한은 핵무기 개발과 보유를 절대 포기하지 않을 것"이라고 선언했다.

UN은 이런 김 위원장의 발언에 북한에 대한 추가적 제재를 취하려 했지만, 대북 제재에 대한 중국과 러시아의 공식적 반대로 인해 오히려 김 위원장이 양국의 지지를 받고 있다는 확신만을 더 키워주게 됐다.

미 태평양 사령부 합동 정보 센터 칼 슈스터 전 작전 책임자는 "김 위원장은 미사일 발사 실험과 핵실험 등을 통해 자신에 대한 중국과 러시아의 관심을 불러일으키고 일본과 미국을 상대로 경계와 위협의 수위를 높여 중국, 러시아와의 연대를 더욱 공고히 하려는 새로운 외교 전략을 쓰고 있다"고 분석했다.

이어 "미국과 유럽이 우크라이나 전쟁에 정신이 팔린 동안 북한은 더 대담한 군사 행동을 할 수도 있다"고 경고했다.

■ The Essential of this Article "Why is North Korea firing so many missiles?"

○North Korea has fired six missiles in the past two weeks – a prolific number, even in a year that has seen the highest number of launches since leader Kim Jong Un took power in 2011.
○Experts say there are a few reasons North Korea is accelerating its testing so rapidly now. A new US administration in place that has focused on shows of unity with South Korea.
○Kim launches missiles to generate attention towards himself, but also to create pressure for Japan and the United States to engage him.
○Kim has spearheaded an aggressive weapons development program that far outstripped efforts by his father and grandfather, both former North Korean leaders – and experts say the country’s nuclear program is at the heart of Kim’s ambitions.
○Kim’s weapons testing serves a dual purpose: apart from making a statement to the international community, it also boosts his own image domestically and cements the regime’s power.

사진=CNN 뉴스 캡처

민병권 기자 kdf@kdfnews.com


관련기사
더보기+

주요기사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