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진석, 尹 정부 '조기 퇴진' 언급한 김용민에 "헌정 질서 정면으로 부정하는 행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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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진석, 尹 정부 '조기 퇴진' 언급한 김용민에 "헌정 질서 정면으로 부정하는 행위"
  • 김상록
  • 승인 2022.10.11 13: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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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진석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사진=연합뉴스 제공

김용민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윤석열 대통령의 '조기 퇴진'을 언급한 가운데, 정진석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헌정 질서를 정면으로 부정하고 파괴하는 행위"라고 했다.

정 위원장은 11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보수와 진보가 선거를 통해 서로 경쟁하고, 승리한 정당이 주어진 임기 동안 자신들의 가치에 맞게 국정을 운영하는 게 민주주의"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민주당의 국정 발목잡기와 흠집내기가 도를 넘고 있다. 국민들은 문재인 정부와 민주당을 심판했다. 그런데 지금 민주당의 행태는 어떠한가"라며 "민주당은 왜 자신들이 선거에서 패배했는지 전혀 반성하지 않는 모습"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지금 민주당이 하는 행태는 선거 불복이고, 선거불복은 민주주의에 대한 도전"이라며 "이번 김용민의원의 발언은 그런 면에서 일회성 실언이 아니다. 윤석열 대통령이 대한민국 헌법이나 법률을 위배했는가. 탄핵 사유도 없는 데, 대통령을 임기 전에 끌어 내리자고 선동하는 것은 불법 쿠데타를 획책하거나 민중봉기를 선동하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민주당은 불법 쿠데타를 선동하는 김용민 의원의 입장이 민주당의 공식 입장인지 분명히 밝혀 주기 바란다. 윤석열 정부를 망하게 해야 재집권할 기회가 생긴다는 천박한 정략, 지금 당장 포기하시라"고 덧붙였다.

앞서 김 의원은 지난 8일 서울 청계광장에서 열린 '윤석열 퇴진' 촛불집회에 참석해 "윤석열 정부가 끝까지 5년을 채우지 못하게 하고 국민의 뜻에 따라 빨리 퇴진할 수 있도록 만들어야 하지 않겠냐"며 "여러분이 뽑은 대통령을 다시 물러나게도 할 수 있다. 그게 국민 주권 실현"이라고 했다.

김상록 기자 kdf@kdf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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