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서인, 유승민에 "안중근·윤동주는 일본이랑 전쟁하다 사망한 사람들 아냐…반일프레임에 놀아나는게 누군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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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서인, 유승민에 "안중근·윤동주는 일본이랑 전쟁하다 사망한 사람들 아냐…반일프레임에 놀아나는게 누군지"
  • 김상록
  • 승인 2022.10.11 17: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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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승민 전 의원. 사진=연합뉴스 제공

유승민 전 국민의힘 의원이 정진석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의 "일본은 조선왕조와 전쟁을 한 적이 없다"는 발언을 두고 "이재명의 덫에 놀아나는 천박한 발언"이라며 "이순신, 안중근, 윤동주는 무엇을 위해 목숨을 바쳤나"라며 비판했다. 이에 만화가 윤서인은 "이순신이야 그렇다 쳐도 안중근 윤동주는 일본이랑 전쟁을 하다가 사망한 사람들이 아니다"라며 유 전 의원의 발언을 반박했다.

윤서인은 11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1500년 이순신 시대랑 1900년 고종 시대는 400년이라는 엄청난 세월의 차이가 있는데 이걸 은근슬쩍 나란히 써놓고 마치 조선이 일본과 구한말에 무슨 대단한 전쟁이라도 치룬 것 처럼 진실을 왜곡하네"라고 주장했다.

이어 "조선이 일본이랑 전쟁을 통해 망한 게 아니라는 팩트에 무려 500년전 임진왜란을 들먹이는 저 시대착오적인 조선왕조 백성이 우익이랍시고 이쪽 진영에 있는 현실이 어이가 없다"고 했다.

그러면서 "이재명의 반일 프레임에 홀랑 동참해서 놀아나는 게 누군지 한번 잘 생각해보시라"고 덧붙였다.

유 전 의원은 이날 오후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정진석 비대위원장은 당장 이 망언에 대해 국민께 사과하고, 비대위원장 직에서 사퇴할 것을 강력히 요구한다"며 "우리 국민의힘은 정진석 의원과 같은 생각을 결코 하지 않는다는 점을 분명히 밝힌다"고 전했다.

정 위원장은 이후 페이스북에 "일본은 조선왕조와 전쟁한 적이 없다고 썼다. 전쟁 한번 못하고, 힘도 못써보고 나라를 빼앗겼다는 얘기"라고 강조했다.

그는 "조선이라는 국가공동체가 중병에 들었고, 힘이 없어 망국의 설움을 맛본 것"이라며 "이런 얘기했다고, 나를 친일, 식민사관을 가진 사람이라고 공격한다. 논평의 본질을 왜곡하고 호도한다"고 말했다.

앞서 정 위원장은 이날 오전 자신의 페이스북에 "이재명의 일본군 한국 주둔설은, 문재인의 '김정은 비핵화 약속론'에 이어 대한민국의 안보를 망치는 양대 망언이자 거짓말"이라며 "조선은 왜 망했을까? 일본군의 침략으로 망한 걸까? 조선은 안에서 썩어 문드러졌고, 그래서 망했다. 일본은 조선왕조와 전쟁을 한 적이 없다"고 썼다.

김상록 기자 kdf@kdf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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