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은희 의원 "조폭 유튜버, 마약 투약·강제 추행 얘기 여과 없이 방송…수억 원 수입 올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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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은희 의원 "조폭 유튜버, 마약 투약·강제 추행 얘기 여과 없이 방송…수억 원 수입 올려"
  • 김상록
  • 승인 2022.10.12 12: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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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조은희 의원 페이스북 캡처

조은희 국민의힘 의원이 조폭 출신 유튜버들의 자극적인 콘텐츠에 대한 우려를 제기했다.

조 의원은 12일 방송된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서 '조폭 유튜브라는게 대체 뭔가'라는 물음에 "조직폭력배 두목을 했거나 조폭 출신들이 유튜브를 하는 것을 줄여서 조폭 유튜버라고 한다. 한마디로 범죄자, 전과자가 온라인 동영상 플랫폼에서 아무 제약 없이 마약 투약했던 얘기, 두목끼리 회동하는 얘기, 강제 추행한 얘기들을 여과 없이 방송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경찰청에 자료 요청해서 보니까 공식적으로는 9명인데 수사관들한테 직접 들어보면 훨씬 더 많다. 조회수도 수십만된다더라"고 전했다.

그는 "자기처럼 이렇게 나쁜 조폭이 되지 말라며 청소년들을 선도한다는 차원에서 방송을 시작하는 것"이라며 "담당 형사들의 말을 들어보면 실제로는 돈이다"라고 했다.

조 의원은 또 "경찰서 수사과장하고 대화를 해봤더니 조폭끼리 조회수를 높이기 위해서 미리 사전에 짠다는 것"이라며 "생중계하고 서로 고소 고발하고 그러니까 경찰이 수사를 하게 되지 않나. 그런 내용까지 다 유튜브 방송을 하는 것이다. 처벌받기 직전에 합의를 해버리는 건데 합의를 하면 처벌을 못한다. 이게 다 콘텐츠다"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고소득을 올리는 분들은 두목 출신들인데 이분들이 수억 원의 수입을 올리고 있다"며 "소재가 일상에서 접하지 못하는 자극적인 것일수록 슈퍼챗도 많아지고 구독자 수나 조회수가 많아지면 광고도 더 많이 붙는다. 이게 굉장히 심각하다"라고 지적했다.

아울러 "쉽지는 않겠지만 방통위와 구글의 협조를 얻어서 청소년들의 연령을 제한한다든가 아주 심한 폭력성, 선정성이 있는 것은 방송을 못 하게 한다거나 또 삼진아웃제를 한다든가 이렇게 하는 입법이 필요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김상록 기자 kdf@kdf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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