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왜 야당이 한 이야기만 전하나"…김문수, CBS 앵커에 버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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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야당이 한 이야기만 전하나"…김문수, CBS 앵커에 버럭
  • 김상록
  • 승인 2022.10.13 11: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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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문수 경제사회노동위원장. 사진=연합뉴스 제공
김문수 경제사회노동위원장. 사진=연합뉴스 제공

김문수 경제사회노동위원회 위원장이 13일 CBS 앵커와 인터뷰 도중 "왜 야당이 한 이야기만 전하나"라며 불만을 나타냈다.

김 위원장은 이날 오전 방송된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와의 전화 인터뷰를 진행했다.

진행자인 김현정 앵커가 "민주노총은 김정은의 기쁨조다라는 그 소신에는 변함은 없으신가"라고 묻자 김 위원장은 "어떤 맥락이냐, 이걸 봐야 된다"며 "그저께 민주노총의 산별위원장하고 만찬을 하면서 허심탄회하게 서로 협력할 수 있는 이야기를 했는데 자꾸 다른 걸 가지고 (이야기하면) 되겠는가. 이거는 무슨 의도인지 모르겠다"고 답했다.

김 앵커는 "알겠다. 물론 산별노조위원장하고 대화를 하셨다고 했는데 그분이 전체 노동계를 대표하는 분은 아니니까 조금 다른 차원이 될 수는 있겠다"라고 했다.

이에 김 위원장은 "그것도 말씀이 안 맞는다. 민주노총에 산별이 10 몇 개밖에 안 되는데 거기 위원장이 대표를 안 하면 누가 대표를 하는가"라고 반문했고, 김 앵커는 "산별노조위원장 10 몇 분이 되시는데 그분 중에 한 분과 대화하셨으면 그게 전체의 뜻이 다 합의된 이야기라고 보기는 좀 어렵지 않겠는가"라고 말했다.

김 위원장은 "김현정 선생님이 대화 안 된다고 이렇게 단정하시는데 그래서 저는 대화를 하고. (위원장을)맡은 지가 며칠 안 되니까 대화를 시작하고 있다. 그렇지 않는가"라고 했다.

김 앵커가 "어제 국감에서 야당이 한 이야기를 저는 대신 전하는 것이다. 지금 야당에서는"이라고 하자 김 위원장은 "여당이 한 이야기 반은 전해야지. 그래야 공정한 언론이지 왜 야당의 이야기만 전하나"라며 언성을 높였다.

김 앵커는 멋쩍은 듯 웃으며 "(여당 이야기는) 앞에서 다 전했다"며 "국민들이 듣고 계시니까 조금만 차분하게 다시 질문드리겠다"고 상황을 정리하려 했다. 김 위원장은 "지금 방송 진행자가 차분하지 않게 하지 않는가"라며 물러서지 않았다.

한편, 김 위원장은 앞으로의 포부에 대해 "영세하고 어려움에 처한 근로자들의 이야기를 듣고 섬기는 그 역할에 집중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김상록 기자 kdf@kdf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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