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균렬 서울대 교수 "전술핵 하나 기껏해야 500억이지만 안 판다…우리 것 개발하는 수 밖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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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균렬 서울대 교수 "전술핵 하나 기껏해야 500억이지만 안 판다…우리 것 개발하는 수 밖에"
  • 김상록
  • 승인 2022.10.14 12: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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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CBS '김현정의 뉴스쇼' 캡처

서균렬 서울대 원자핵공학과 명예교수가 핵은 돈을 주고 살 수 없기 때문에 자체 개발하는 수 밖에 없다는 주장을 펼쳤다.

서 교수는 14일 방송된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세상에 돈으로 살 수 없는 게 몇 가지 있다. 그중 하나가 핵이다. 전술핵 하나가 기껏해야 500억"이라며 "1년 국방예산이 50조 넘는다. (전술핵) 1000개를 살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돈으로 따질 수가 없는 거다. 안 판다"며 "그러면 핵공유라는 게 있다. 미군 기지 갖다놓고 표적이 되지 않나. 핵 단추를 누가 누르나"라고 했다.

이어 "미국, 합참 사령관, 윤 대통령 세 사람이 동시에 누른다. 그거 우리 거인가? 미국 거다"라며 "핵은 우리가 가질 수가 없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우리가 개발하는 수밖에 없다"며 "나머지는 전부 소모적인 논쟁이고 언어 유희고 지지율 높이기 위한 그런 정쟁밖에 안된다"고 했다.

진행자가 "미국이 자신들이 가지고 있는 핵을 다른 나라로 보내는 것. 재배치하는 건 절대 허용 안 할거라고 하셨는데 이유가 뭔가"라고 묻자 서 교수는 "핵무기 기술은 영토 밖을 못 나가게 하는 국무부의 정책이 있다. 이걸 1, 2, 3 협약이라고 하는데 우리나라도 맺고 사우디도 전부 다 맺고 있다"며 "거기에 더해 전술핵이라고 하는 작은 핵의 재고가 없다"고 답했다.

아울러 "지금 미국이 우리 한반도, 남한을 위해서 더 만들까. 그거는 아니다"라며 "절반은 나토에, 절반은 본국에 나눠져 있어 우리에게 올 여력이 없다"고 강조했다.

또 "이건 (핵 개발은) 우리가 좋아서 만드는게 아니고 우리 국민 합의가 필요한 것"이라며 "그러면 당장 국제 제재가 들어올 텐데 이거를 극복하고 우리가 금 모으기 했던 것처럼 갈 거냐, 아니면 언젠가 적화통일의 굴종에 들어갈 거냐. 아주 중대한 절체절명의 결정을 내려야 되는 것"이라고 했다.

김상록 기자 kdf@kdf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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