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현서 카카오 부사장 "화재 발생 예상 못한 시나리오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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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현서 카카오 부사장 "화재 발생 예상 못한 시나리오였다"
  • 김상록
  • 승인 2022.10.16 14: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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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일 경기도 성남시 분당구 삼평동 SK 주식회사 C&C 데이터센터 화재 현장에서 소방과 경찰 관계자들이 1차 감식을 위해 이동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제공
16일 경기도 성남시 분당구 삼평동 SK 주식회사 C&C 데이터센터 화재 현장에서 소방과 경찰 관계자들이 1차 감식을 위해 이동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제공

양현서 카카오 부사장이 전날 SK 주식회사 C&C 판교 데이터센터에서 발생한 화재로 인해 카카오톡 등 카카오 관련 서비스 장애가 일어난 것에 대해 "화재는 워낙 예상을 못한 시나리오였다. 대비책이 부족하지 않았나 싶다"고 말했다.

양 부사장은 16일 화재 현장에서 기자들과 만나 "본래 20분 내 복구가 매뉴얼이지만, 서버 손실량이 워낙에 크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카카오는 안양 등에도 데이터센터가 있지만, 이곳에 서버를 약 3만 2000대 정도 두면서 메인 데이터센터로 삼았다"며 "현재 1만 2000개 정도의 서버가 복구됐고 2000~3000대는 복구 작업이 진행 중"이라고 전했다.

또 "전체 전원 공급이 차단된 상태라 이중화 조치에도 트래픽을 전환하는 데 많은 시간이 걸리고 있다"고 했다.

서버에 저장된 데이터 손실 우려에 대해서는 "분산 저장돼 있기 때문에 손실 우려는 0%"라고 단언했다.

전날 오후 3시 30분쯤부터 SK 주식회사 C&C 데이터센터에서 불이 나 카카오톡과 포털 사이트 '다음'을 비롯한 다수 카카오 서비스와 네이버의 일부 서비스에서 오류가 발생했다.

이번 장애는 카카오톡 12년 역사상 가장 긴 시간 이어진 장애로 남게 됐다. 지금까지 가장 길게 발생했던 장애는 2021년 3월 23일 구글 안드로이드 스마트폰에서 앱 실행이 중단되는 오류로 카카오톡과 네이버 앱을 포함한 특정 앱의 작동이 약 7시간 동안 멈춘 사례였다.

김상록 기자 kdf@kdf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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