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 먹통' 남궁훈 대표, 취임 7개월 만에 사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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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 먹통' 남궁훈 대표, 취임 7개월 만에 사퇴
  • 김상록
  • 승인 2022.10.19 1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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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 남궁훈(왼쪽), 홍은택(오른쪽) 각자대표가 19일 오전 경기도 성남시 판교 카카오 아지트에서 열린 '데이터센터 화재로 인한 장애' 관련 대국민 기자회견에서 서비스 장애와 관련한 사과문을 발표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제공

남궁훈 카카오 각자대표가 지난 15일 발생한 카카오 서비스 장애 사태에 대한 책임을 지고자 사퇴했다.

카카오는 19일 공시를 통해 홍은택 단독 대표이사 체제로 전환한다고 밝혔다.

남 대표는 이날 오전 11시 경기도 성남시 판교 카카오 아지트에서 열린 '데이터센터 화재로 인한 장애 관련 기자회견'에서 "카카오 서비스를 책임지는 대표로서 그 어느 때보다 참담한 심정이며 막중한 책임을 통감한다"며 "카카오 쇄신과 변화 의지를 다지고자 대표 이사직을 내려놓고 비상대책위원위 재난대책 소위원회를 맡아 부족한 부분과 필요한 부분을 채워나가는 일에만 전념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카카오뿐만 아니라 대한민국 IT업계 전반에 이같은 일이 일어나지 않게 도움되도록 보다 무거운 책임감으로 일하겠다"며 "재발을 방지하려면 카카오 스스로의 치부를 드러내야 할 수도 있지만 이 또한 카카오의 의무라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남 대표는 지난 3월 카카오 대표 자리에 긴급 투입됐다. 본래 내정자였던 류영준 전 카카오페이 대표는 ‘주식 먹튀’ 사태에 대한 책임을 지고 자진 사퇴했다.

남 대표는 올해 하반기부터 근무제 관련 사내 잡음, 모빌리티 매각, 카카오 서비스 먹통 사태까지 잇단 논란이 생기며 거취를 고민해온 것으로 전해졌다.

김상록 기자 kdf@kdf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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