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정희, 전 남편 서세원 언급 "새 가정 꾸린 그 분도 멋진 삶 살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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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정희, 전 남편 서세원 언급 "새 가정 꾸린 그 분도 멋진 삶 살길"
  • 김상록
  • 승인 2022.10.20 09: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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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서정희 인스타그램 캡처
사진=서정희 인스타그램 캡처

방송인 서정희가 전 남편 서세원을 언급하며 "부디 새 가정을 꾸린 그 분도 주님과 함께 멋진 삶을 살길 기도한다"고 했다.

서정희는 20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결혼생활 32년. 사랑이 무엇인지 모른 채 그저 흉내만 내며 살았다. 그러다 허무맹랑한 꿈을 꿨다. 남편을 목회자로 만들어 올곧은 사람으로 변화시키겠다고 생각했다. 그 심지에 불을 붙이기만 하면 바뀔 사람이라는 믿음을 가졌다"고 말했다.

이어 "사실 이혼의 원인은 내 책임도 없지 않다. 대중에게 내조 잘하고 아이 잘 키우는 모습을 보였지만 숨겨진 반항 기질이 있었다"며 "잘 참다 한 번씩 올라올 때는 걷잡을 수 없을 정도로 대성통곡을 해서 그를 힘들게 했다. 고분고분 순종하다가도 갑자기 싸늘하게 돌변해 말을 하지 않고 얼음장같이 찬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고 떠올렸다.

그러면서 "나는 단순한 사람이다. 울다가 사탕을 주면 울음을 ‘뚝’ 그치는 어린 아이를 떠올리면 된다. 사소한 것이라도 좋아하는 것을 하면 껑충껑충 뛰며 기뻐하는 게 나란 사람이다"라고 덧붙였다.

또 "글을 쓰다 보니 행복한 순간도 떠오른다. 40일 작정 새벽기도를 할 때다. 어쩌다 드물게 남편이 손을 잡고 기도해 주기도 했다"며 "‘이날을 얼마나 기다렸던가’ 생각하며 1년을, 또 1년을 버텼다. 그러나 그런 기적은 계속 일어나지 않았다. 이제 가면을 벗어 던진다. 이혼녀. 엘리베이터 사건의 주인공이라는 꼬리표를 당당하게 받아들이고 있다"고 했다.

끝으로 "비난도 감사하다. 더 이상 궁색한 변명 따위는 하지 않겠다. 앞으로 진짜 서정희로 살겠다"고 맺었다.

서정희는 1982년 서세원과 결혼 후 2015년 이혼했다. 서정희는 지난 4월 유방암 진단을 받고 수술 및 항암치료를 받았다.

김상록 기자 kdf@kdf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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