伊 첫 여성 총리 탄생, 무솔리니 이래 100년 만에 극우 정권  [KDF Worl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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伊 첫 여성 총리 탄생, 무솔리니 이래 100년 만에 극우 정권  [KDF World]
  • 이태문
  • 승인 2022.10.22 09: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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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탈리아의 첫 여성 총리가 탄생했으며, 독재자 무솔리니 정권 이래 100년 만에 극우파가 집권하게 됐다.

NHK에 따르면, 세르조 마타렐라 대통령은 21일 수도 로마에서 조르자 멜로니(45) 이탈리아형제들(Fdi) 대표와 만나 회담을 가진 뒤 차기 총리로 멜로니 대표를 지명했다. 

대통령으로부터 정부 구성 권한을 위임 받은 멜로니 대표는 24개 부처 장관 명단을 마타렐라 대통령에게 제출해 승인을 얻은 것으로 알려졌다. 

장관 주요 인사로는 잔카를로 조르제티 현 경제개발부 장관이 재무장관에 선정됐고, 안토니오 타자니 전 유럽의회 의장이 외교장관, 국방장관에는 Fdi 공동 설립자인 구이도 크레세토가 각각 선발됐다.

멜로니 대표는 장관 24명과 함께 22일 오전 10시 대통령 관저인 로마 퀴리날레 궁에서 취임 선서를 진행한다.

멜로니는 이로써 이탈리아 사상 첫 여성 총리이자 독재자 무솔리니가 총리에 취임한 1922년으로부터 100년 만에 극우 집권이라는 기록을 새로 썼다.

이탈리아형제들(Fdi)은 베니토 무솔리니 파시스트 정권을 직접 계승한 당으로 지난달 25일 이탈리아 총선에서 26% 지지를 얻어 제1당이 되었다. 

현재 반이민과 반유럽을 앞세운 동맹, 부동산과 미디어재벌이자 전 총리인 베를루스코니가 이끄는 전진이탈리아당이 연정 구성을 협상 중이다.

글 = 이태문 도쿄특파원 kdf@kdf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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