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항공 여객기, 필리핀 공항 활주로 이탈 착륙…"다행히 인명피해는 없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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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항공 여객기, 필리핀 공항 활주로 이탈 착륙…"다행히 인명피해는 없어"
  • 박주범
  • 승인 2022.10.24 08: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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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리핀 세부 막탄공항에서 대한항공 여객기가 착륙 후 활주로를 이탈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24일 대한항공에 따르면 인천국제공항에서 출발해 세부 막탄 공항으로 향한 A330-300 항공기가 현지 기상 악화로 비정상 착륙했다.(사진=트위터, 연합뉴스)
필리핀 세부 막탄공항에서 대한항공 여객기가 착륙 후 활주로를 이탈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24일 대한항공에 따르면 인천국제공항에서 출발해 세부 막탄 공항으로 향한 A330-300 항공기가 현지 기상 악화로 비정상 착륙했다.(사진=트위터, 연합뉴스)

23일(현지시간) 오후 11시 7분 필리핀 세부 막탄공항에서 대한항공 여객기가 착륙 후 활주로를 이탈하는 상황이 발생했다.

24일 대한항공에 따르면 인천국제공항에서 전날 오후 6시 35분 출발해 세부 막탄 공항으로 향한 A330-300 여객기(KE631)가 현지 기상 악화로 활주로를 이탈해 착륙했다.

현지 기상악화로 3번의 착륙 시도 끝에 착륙에 성공했지만, 활주로를 지나 수풀에서 멈춰 선 것이다. 여객기에는 승객 162명과 승무원 11명이 탑승하고 있었지만, 현재까지 인명 피해는 없다고 대한항공 측은 밝혔다.

승객들은 여객기에서 슬라이드를 통해 긴급 탈출했고, 대한항공은 정확한 사고 원인을 조사하는 한편 해당 여객기를 타고 귀국할 예정이었던 승객들을 위해 대체 항공편을 마련할 예정이다.

국토교통부는 "항공정책실장을 반장으로 사고수습본부를 설치해 피해 상황을 파악하고, 현지 공관·항공사 등과 연락체계를 구축해 사고에 대응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번 사고로 세부 공항 활주로가 폐쇄되면서 인천공항에서 출발해 세부 공항에 도착할 예정이던 진에어 항공편이 인근 클라크 공항으로 회항했고, 세부 공항발 인천공항편의 제주항공 항공편 출발이 지연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운항 예정인 진에어와 에어부산의 세부행 항공편의 경우 현지 공항 상황 등을 고려해 운항 여부를 결정할 방침이다.

우기홍 대한항공 사장은 이날 사과문을 통해 "다행히 인명 피해는 없는 것으로 확인됐지만, 탑승객과 가족분들에게 심려를 끼쳐 드려 송구한 마음"이라며 "상황 수습에 만전을 기하고 현지 항공 당국, 정부 당국과 긴밀히 협조해 조기에 상황이 수습될 수 있도록 모든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박주범 기자 kdf@kdf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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