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청래 "최태원 회장 불출석 사유 이유같지 않은 이유"…고발·동행명령 조치 검토
상태바
정청래 "최태원 회장 불출석 사유 이유같지 않은 이유"…고발·동행명령 조치 검토
  • 김상록
  • 승인 2022.10.24 11:23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최태원 SK그룹 회장. 사진=연합뉴스 제공
최태원 SK그룹 회장. 사진=연합뉴스 제공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해외 일정 등을 이유로 국회에 국정감사 불출석 사유서를 제출한 가운데, 정청래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장은 "이유같지 않은 이유"라며 최 회장의 출석을 재차 요구했다.

정 위원장은 24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진행된 과학기술정보통신부에 대한국정감사에서 "SK 판교 데이터센터 화재는 사안의 중대성이 큰 만큼 오후에 (최태원 회장이) 출석할 것을 다시 요청하고, 만약에 불출석할 경우를 대비해서 고발, 동행명령 등 조치를 어떻게 할 것인지 양당 간사께서 오전에 협의를 마쳐달라"고 밝혔다.

윤두현 국민의힘 의원은 "최 회장의 불출석 사유서를 보면 마치 회사 직원에게 보내는 입장문 같다"며 "또 증인 출석과 관련해서 ‘부정적 기사 양산될 경우’라는 문장이 있는데 이것도 문제다. 국회 판단을 자신이 판단하는건 무슨 이유인가. 과방위가 계열사인가. 오만한 불출석 사유서"라고 비판했다.

앞서 과방위는 지난 15일 판교 SK C&C 데이터센터 화재와 관련해 김범수 카카오 창업자 겸 미래이니셔티브 센터장, 이해진 네이버 창업자 겸 글로벌투자책임자(GIO)와 함께 최 회장을 국정감사 증인으로 채택했다.

이후 최 회장은 지난 21일 국회에 불출석 사유서를 제출했다. 그는 이날 열리는 '일본포럼' 행사, 다음 달 프랑스에서 열리는 국제박람회기구 3차 총회, 2030 부산 엑스포 유치전 등의 일정을 불출석 사유로 들었다.

김상록 기자 kdf@kdfnews.com


관련기사
더보기+

주요기사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