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리바게뜨 가맹점주협의회 "피 묻은 빵 등 자극적인 문구 보도 자제해달라…소비자들에게 혼란 야기할 수 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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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리바게뜨 가맹점주협의회 "피 묻은 빵 등 자극적인 문구 보도 자제해달라…소비자들에게 혼란 야기할 수 있어"
  • 김상록
  • 승인 2022.10.25 14: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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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리바게뜨 가맹점주협의회가 SPL 평택 제빵공장에서 근로자가 기계에 끼여 숨지는 사고가 발생한 것과 관련해 "피 묻은 빵, 목숨 갈아 넣은 빵, 죽음으로 만든 빵 등 자극적인 문구 보도를 자제해달라"고 밝혔다.

협의회는 이날 발표한 입장문을 통해 "언론의 공포스럽고 자극적인 보도로 파리바게뜨 가맹점주들과 가족들이 너무도 힘든 시간을 보내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협의회는 "사고 이후 인근 생산 라인에서 제품을 생산했다는 내용에 대해 '피 묻은 빵'과 같은 표현을 사용한 것은 사실과 다르게 과도하게 부풀려진 것"이라며 "소비자들에게 혼란을 야기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지적했다.

이어 "회사 측의 미흡한 대처에 대해 저희도 많이 비판하고 질책했다"며 "이후 회사는 대국민 사과를 통해 반성하고 노력하는 모습을 보였고 지금은 올바른 해결책을 찾아가는 모습을 지켜봐야 할 시기"라고 했다.

아울러 "소상공인 가맹점주 입장을 고려해서라도 도를 넘어서는 폭력적이고 과장된 보도를 자제해 주시기를 다시 한번 간곡하게 요청한다"며 "언론의 사회적 책임과 영향력이 막중한 만큼 사회가 올바른 방향으로 나아갈 수 있도록 해달라"고 당부했다.

또 "이번 사고로 희생되신 고인과 유가족 분들께 재차 애도를 표한다"고 덧붙였다.

김상록 기자 kdf@kdf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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