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의 '유튜버 마을'이 화제, 주민 1/3이 유튜버로 활약 [KDF Worl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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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의 '유튜버 마을'이 화제, 주민 1/3이 유튜버로 활약 [KDF World]
  • 이태문
  • 승인 2022.10.26 06: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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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의 한 마을 주민 가운데 1/3이 유튜버로 활약 중이라 화제가 되고 있다.

TBS는 25일 인도의 '유튜버 마을'을 현장 취재해 방송했다.

이 마을은 약 3000명의 인구 가운데 1000명 가량이 유튜버로 영상을 제작해 올리고 있다.

마을의 첫 유튜버 주민 갸넨드라 씨와 쟈이 씨는 5년 전 유튜브를 보고 휴대전화로 영상을 올린 뒤 원래 직업이었던 은행원과 교사를 그만두고 유튜버로 변신했다.

일본 엔으로 2만7000엔인 교사 월급보다 유튜버의 광고 수입이 7만2000엔에 달해 전직을 결심했다고 한다.

이런 가운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팬데믹(세계적 대유행·pandemic)으로 많은 사람들이 일자리를 잃었고, 유튜버는 돈을 벌 수 있는 새로운 직업으로 자리잡았다.

이밖에도 인도 영화의 침체도 유튜버 증가의 요인으로 꼽힌다. 유네스코 조사에 따르면, 2016년도 영화제작 건수는 인도가 1986건으로 세계 1위를 차지했다. 2위 중국의 853건보다 2배 이상 많은 수치다.

하지만,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영화관 폐쇄와 개봉 연기 등으로 2019년 9억 1600만명이었던 인도 영화의 관객동원은 2020년에는 3억 9200만명까지 감소해 어려움을 겪고 있다.

반면에 인도의 유튜브 이용자 수는 2019년 2억 6500만명이었던 것이 2021년에는 4억 5923만명으로 크게 증가해 미국을 제치고 세계 1위에 올랐다.

이런 상황 속에서 영화를 대체한 오락물로서 유튜브의 인기는 갈수록 높아져 '유튜버 마을'처럼 유튜브 영상 제작에 도전하는 사람들이 더욱 늘어날 전망이다.

글 = 이태문 도쿄특파원 kdf@kdf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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