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짜장면·파스타를 한번에 배달?'...먼키앱, 배달침체에도 성장이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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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짜장면·파스타를 한번에 배달?'...먼키앱, 배달침체에도 성장이유 있었다
  • 박주범
  • 승인 2022.10.26 10: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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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고객이 먼키앱으로 메뉴를 주문하고 있다.

코로나19 엔데믹으로 가며서 사회적 거리두기 해제와 최근 배달비 등의 상승으로 배달앱 이용자가 줄어들고 있다.  

모바일인덱스에 따르면 지난 8월 배달앱 3사(배달의민족, 요기요, 쿠팡이츠)의 월간활성이용자수(MAU)는 3218만4161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3534만1266명 대비 8.9% 감소했다.   

기존 배달앱들이 고전하는 상황에서 나홀로 성장하는 앱이 있어 화제다.

먼키의 전용앱인 먼키앱이 그 주인공이다. 먼키앱을 통해 먼키의 다양한 브랜드 메뉴를 배달시킬 수 있으며, 오프라인 매장에서의 식사시간도 예약할 수 있다.

먼키는 대형마트의 푸드코트 형태이면서 배달도 되는, 유명 음식 브랜드를 모은 맛집 편집샵 개념의 공유주방형 푸드코트다. 강남역, 시청역, 분당 등 전국 6개 지점이 운영 중으로 홀 영업과 배달을 동시에 할 수 있다. 

먼키 분당휴맥스점에서 인근 직장인들이 점심을 하고 있다.

여러 음식 브랜드가 한 곳에 있어 '합배달'이 가능하다. 합배달은 한 음식점의 여러 메뉴뿐만 아니라 다른 음식점 메뉴들도 함께 배달하는 서비스다. 직장 동료들끼리 짜장면, 돈까스, 파스타, 샐러드를 한 번의 배달로 동시에 시킬 수 있는 것이다. 배달비는 당연히 1번만 지불한다.  

홀 식사와 배달이 동시에 가능하다 보니 먼키의 올해 3분기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22%나 증가했다. 배달시장의 전반적인 약세 속에서 먼키의 배달 매출은 9% 증가했고, 홀 매출은 39% 급증한 점은 고무적이다. 회원수는 지난 8월에 지난 1월 대비 약 400% 증가했다.   

특히 먼키앱의 ‘식사시간 예약’ 기능은 다른 앱에서는 볼 수 없는 차별화된 서비스로 점심시간 효율을 크게 높여준다. 

먼키앱
먼키앱

고객은 이 기능을 통해 음식을 주문하고 원하는 식사시간에 먼키 홀에서 식사를 할 수 있다. 먼키 인근 직장인이면 붐비는 점심시간에 기다리지 않고 바로 식사할 수 있는 것이다. 아침에 출근해 먼키앱으로 미리 점심메뉴를 선택하고 식사시간을 설정하면 된다. 음식이 완성되면 카톡으로 알림이 오기 때문에 매장에서 대기 없이 바로 식사하면 된다. 

예약기능은 입점한 외식사업자들이 식사를 미리 준비할 수 있어 테이블 회전율이 크게 올라가게 한다. 실제 먼키 분당휴맥스점의 경우 점심시간 회전수가 6회전에 이르고 있다. 

먼키는 먼키앱 활성화와 고객 부담을 덜고자 구로디지털단지점에서 무료배달서비스를 시범운영하고 있다. 구로점 반경 1.2km 내에서 먼키앱으로 주문하면 주문금액에 상관없이 배달비가 무료다.

사진=먼키

박주범 기자 kdf@kdf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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