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중앙은행(ECB)이 기준금리를 1.25%에서 2%로 0.75%포인트 올렸다.
NHK에 따르면, 유럽중앙은행은 27일 통화정책회의에서 기준 금리를 2%로 올리고, 수신 금리와 한계대출금리도 각각 0.75%포인트씩 인상하기로 했다.
이로써 지난 7월 이래 3회 연속 금리 인상이 이뤄졌으며, 특히 통상보다 3배 높은 '자이언트 스텝(기준금리 0.75%포인트 인상)’도 지난달 이후 2회 연속 단행했다.
연이은 금리 인상은 경기 악화가 우려되는 가운데 좀처럼 잡히지 않는 인플레이션을 억제하기 위한 조치로 풀이된다.
유로존의 9월 소비자물가지수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9.9% 올랐으며, 지난해 9월 3.4%였던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올 들어 1월 5.1%, 6월 8.6% 등 갈수록 치솟고 있다.
이에 유럽중앙은행은 지난 7월 11년 만에 처음으로 금리를 0.5%포인트 올렸지만, 오히려 8월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9.1%에 달했고 급기야 9월에 사상 처음으로 기준금리를 0.75%포인트까지 올렸다.
이후에도 9월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10%를 기록해 두 달 연속 '자이언트 스텝'을 단행한 한 것이다.
유럽중앙은행은 성명을 통해 "인플레이션은 여전히 너무 높은 수준이다"고 밝혀 추가 금리 인상이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글 = 이태문 도쿄특파원 kdf@kdf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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