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동포사회도 충격·비통…"조카, 언니, 사촌 카톡 불통에 불안" 호소도[이태원 149명 참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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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동포사회도 충격·비통…"조카, 언니, 사촌 카톡 불통에 불안" 호소도[이태원 149명 참사]
  • 박주범
  • 승인 2022.10.30 09:4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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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일 오전 서울 용산구 이태원 인명사고 현장에 구두와 핼러윈 호박 모형이 놓여있다.(사진=연합뉴스)
30일 오전 서울 용산구 이태원 인명사고 현장에 구두와 핼러윈 호박 모형이 놓여있다.(사진=연합뉴스)

미국 동포사회도 전날 발생한 이태원 참사 사고에 대해 충격을 받았다.

30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미주 한인 사회는 CNN 방송을 비롯해 워싱턴포스트(WP)와 뉴욕타임스(NYT) 등 미국 언론이 보도하는 실시간 뉴스를 보며 슬픔과 안타까움을 토해냈다.

로스앤젤레스(LA) 인근에서 물류업을 하는 김병선 씨는 "꽃다운 나이에 숨진 젊은이들이 많은 것 같아 가슴이 너무 아프다"며 희생자들의 명복을 빌었다.

서던캘리포니아대학(USC) 재학생 김가령 씨는 "이번 참사로 한인 학생 커뮤니티가 충격에 빠졌다"며 "한국의 젊은이들이 숨졌다는 소식에 이곳 미국 대학생 친구들도 마음이 아프다며 함께 애도하는 분위기"라고 전했다.

샌프란시스코에 거주하는 윤모 씨는 "너무 충격적이다. 어떻게 이런 일이 일어날 수 있는지 모르겠다"고 허탈해했고, 새크라멘토에서 자영업을 하는 박모 씨는 "붕괴 사고도 아니고 한국에서 그런 일이 일어났다는 게 믿기지 않는다"고 안타까워했다.

특히 20대 조카나 사촌을 둔 일부 교포들은 연락이 되지 않자 불안감을 호소하기도 했다.

한인 사이트의 온라인 게시판에는 "조카와 언니가 연락이 안 돼서 너무 불안하다.", "사촌들이 전부 20대여서 카톡 전화를 했는데 받질 않아 심란하다" 등의 댓글이 잇따라 올라오고 있다.

이번 참사로 20대 사촌 여동생이 숨진 것을 확인했다고 알린 한 동포의 글에는 "마음이 너무 아프다. 젊은 나이에 숨지다니 너무 안타깝다"는 희생자의 명복을 비는 댓글이 쇄도했다.

LA 한인회는 "너무나 많은 분이 순식간에 유명을 달리한 이번 사고는 미주 한인사회에도 큰 충격"이라며 "이태원 압사 참사로 유명을 달리한 사망자와 부상자, 유가족분들에게 진심으로 위로를 전한다"고 밝혔다.

박주범 기자 kdf@kdf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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