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는 야누스인가?(상)...Hyundai Motors in 'Janus Mask', Part I [안창현의 돋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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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자동차는 야누스인가?(상)...Hyundai Motors in 'Janus Mask', Part I [안창현의 돋보기]
  • 한국면세뉴스
  • 승인 2022.10.31 09: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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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 German prosecutors conducted a search and seizure of the local offices of Hyundai and Kia.
▶The Ministry of Labor said, “SL Alabama has ‘repeatedly violated labor regulations’ through ‘compressive child labor’ and ‘minors under 16’ since last November.
사진=로이터통신 홈페이지 캡처

한국을 대표하는 현대·기아자동차가 겉으로는 친환경과 ESG 경영을 표방하면서 속으로는 그린워싱(Green washing, 위장환경주의 : 실제로는 친환경적이지 않지만 마치 친환경적인 것처럼 홍보하는 것을 가리킨다. 예컨대 기업이 제품 생산 전 과정에서 발생하는 환경오염 문제는 축소하고 재활용 등의 일부 과정만을 부각해 마치 친환경인 것처럼 포장하는 것)을 하고 있다는 의혹이 일며 겉과 속이 다른 두 얼굴을 가진 야누스(Janus : 로마신화에 나오는 門의 수호신으로 두 얼굴을 지닌 모습에 빗대어 이중적인 사람을 가리킨다)의 모습을 띤 현대·기아차를 집중 조명한다.

지난 6월 로이터통신은 “독일 프랑크푸르트 검찰이 현대·기아차의 독일·룩셈부르크 사무실 8곳을 압수수색 했다”고 보도했다.

이 보도에 따르면 현대·기아차가 독일의 글로벌 부품업체 보르크바르너그룹 산하 보쉬와 델파이로부터 불법 배기가스 조작 장치를 공급받아, 디젤차 21만 대에 부착해 판매했다는 것이다.

국제 환경단체인 그린피스(Greenpeace)도 보도자료를 통해 독일 당국의 조사를 받은 현대·기아차의 ix30, i20, i30, 싼타페, 투싼, 쏘렌토 등 유럽 주력 10개 모델이 배기가스 기준치의 4~11배를 초과했다고 밝혔다.

현대·기아차의 모든 모델에서 배기가스가 기준치 이상 검출되자 현대·기아차가 배기가스 조작 장치를 의도적으로 부착했는지 조사하기 위해 독일 검찰은 현대·기아차의 현지 사무소에 대해 압수수색을 실시한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그린피스의 보도자료에 의하면, 독일 환경청 교통국장 출신으로 DUH에서 배기가스 검사 업무를 맡고 있는 악셀 프레데릭 박사는 “우리가 실제 도로에서 주행 측정을 한 모든 현대-기아차 모델에서 질소산화물 배출량이 기준치를 초과했고, 10.8배 초과한 사례도 있었다”며 “이는 현대·기아차가 다양한 조작 장치를 사용하고 있을 가능성을 보여준다. 이 가운데는 실험실 인증 검사 환경을 탐지할 경우 배출가스 정화 성능을 높이는 장치와 미리 설정된 온도 범위에서만 배출가스 정화 기능이 제대로 작동하고 그 외 온도에서는 정화 작용을 멈추거나 작동 수위를 낮추는 장치도 있는 것으로 의심하고 있다”라고 지적했다.

사진=로이터통신 홈페이지 캡처

이뿐만이 아니다. 지난 8월 로이터통신의 보도에 따르면 미국 노동부는 미국 앨라배마 소재 현대·기아차에 부품을 공급하는 업체인 SL Corp를 아동 노동 위반 혐의로 고발했다고 보도했다.

미국 노동부가 한국의 SL Corp의 자회사인 SL앨라배마(SL Alabama) LLC에 대해 미국 앨라배마 중부지방법원에 제출한 서류에 따르면 이 회사는 앨라배마주 알렉산더시티 공장에서 미성년 노동자들을 고용했다는 것이다.

노동부는 6쪽 분량의 고소장을 통해 “SL앨라배마가 지난 11월부터 ‘압박적인 아동 노동’과 ‘16세 미만 미성년자’를 통해 노동 규정을 ‘반복적으로 위반했다”고 밝혔다.

보도에 따르면, SL앨라배마는 로이터통신에 보낸 성명에서 아이들이 헤드라이트, 후미등 및 현대·기아차 계열사를 포함한 회사들을 위한 기타 부품을 만드는 공장에서 일했다고 인정했다. SL은 미성년자들이 외부 인력 채용 회사에 고용되었다고 말했지만, 그것은 확인되지 않았다. 

이같은 미성년자 노동은 이번이 처음이 아닌 것으로 드러났다. 로이터통신이 현대 자회사 SMART 앨라배마 LLC가 운영하는 또 다른 앨라배마 자동차 부품 공장의 아동 노동력 사용을 보도한 지 한 달 만에 이 같은 사실이 또 밝혀졌다는 것이다.

로이터는 “두 번째 현대 공급 업체의 어린이 근로자 발견은 현대차의 미국 공급망에서 노동 관행에 대한 정밀 조사가 확대되는 신호”라고 보도했다.

한편, 현대자동차는 홈페이지에 “기업의 근원적 역할인 경제적 가치 창출과 함께 환경(E), 사회(S), 지배구조(G)를 중심으로 지속가능경영을 추구하는 ESG 경영에도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며 “현대자동차는 ‘인류를 향한 진보’라는 변함없는 경영철학을 바탕으로, 지속가능한 미래를 만드는데 앞장서며, 인류의 더 나은 삶을 향한 멈추지 않는 도전을 이어가겠다”고 밝혀 겉과 속이 다른 야누스의 모습을 보이는 것 아니냐는 의혹을 사고 있다.(계속)

■The Essential of this Article..."The German prosecutor executed a search warrant on Hyundai and Kia Motors" [by BK Min, KDFN]

○Suspicions are rising that Hyundai and Kia Motors, representing Korea, are *Greenwashing on the inside while advocating for eco-friendliness and ESG management on the outside.
*Greenwashing_It is not eco-friendly, but it refers to promoting as if it is eco-friendly. For example, when a company reduces environmental pollution problems that occur in the entire production process and emphasizes only a part of the process such as recycling or packaging as if it is eco-friendly)
○Hyundai and Kia Motors received illegal exhaust gas manipulation devices from Bosch and Delphi, affiliated with the German global parts maker Borkwarner Group, and sold them after attaching them to 210,000 diesel cars.
○The German prosecutors conducted a search and seizure of the local offices of Hyundai and Kia to investigate whether Hyundai and Kia had intentionally attached the exhaust gas control device.
○The Ministry of Labor said, “SL Alabama has ‘repeatedly violated labor regulations’ through ‘compressive child labor’ and ‘minors under 16’ since last November.
○It turns out that this is not the first time such child labor has been employed. The same came a month after Reuters reported that another auto parts factory operated by Hyundai's subsidiary SMART Alabama LLC was hiring under-aged workers.

한국면세뉴스 kdf@kdf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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