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가 2일 정책(기준) 금리를 0.75% 올리기로 결정했다. 지난 6월 이래 7월, 9월에 이어 사상 첫 4차례 연속 금리를 인상했다.
NHK 등 일본 언론에 따르면, 이날 FRB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 결과 이 같이 발표했다. 정책 금리의 유도 목표는 3.75~4%로 지난 2018년 1월 이래 최고 수준이다.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간 전쟁의 장기화에 따른 곡물 및 에너지 가격의 상승과 코로나19로 인한 공급망 충격의 여파로 미국의 물가상승률이 40년 만의 최고치를 기록해 FRB는 연이어 자이언트스텝(0.75%)으로 금리를 인상하고 있다.
금리 인상에 따른 기업 투자의 감소와 경기 침체가 우려되는 가운데 기록적인 물가상승의 억제를 최우선으로 과제로 삼았기 때문이다.
지난달 발표된 9월 미국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전년 동월 대비 8.2% 오르는 등 식품 가격과 주택 임대료가 급등하고 있다.
글 = 이태문 도쿄특파원 kdf@kdfnews.com
저작권자 © 한국면세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