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의 첫 북방한계선(NLL) 침범, 美 "무모한 결정" vs 러시아 "양국의 자제 촉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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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의 첫 북방한계선(NLL) 침범, 美 "무모한 결정" vs 러시아 "양국의 자제 촉구"
  • 이태문
  • 승인 2022.11.03 07: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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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가 북한이 동해상 북방한계선(NLL) 이남으로 미사일과 포탄 발사로 도발을 감행한 것에 대해 우려를 표시했다.

로이터 통신 등에 따르면, 드미트리 페스코프 크렘린궁 대변인은 2일 기자단에게 “한반도 분쟁의 모든 당사자는 긴장 고조를 일으킬 수 있는 조치를 피해야 한다. 당사자 모두에게 냉정을 지키도록 촉구한다”고 밝혔다.

북한은 이날 동해 NLL 이남 우리 영해 근처로 단거리 탄도미사일을 발사하는 등 10시간여에 걸쳐 25발 가량의 미사일과 포탄 100여 발을 발사했다. 

이 가운데 한 발은 분단 이후 처음으로 NLL 남쪽 공해상에 떨어져 울릉도 전역에 한때 공습 경보가 발령됐으며, 우리 군은 전투기를 출격시켜 NLL 이북 공해상에 대응 사격을 했다.

한편, 존 커비 미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 전략소통조정관과 미 국무부 대변인은 북한의 첫 NLL 이남 미사일 도발은 '무모한 결정'이라고 규탄했다.

특히, 존 커비 조정관은 "북한이 우크라이나를 침략한 러시아에 상당한 양의 포탄을 은밀하게 제공하고 있다는 정보를 받고 있다”며 “우리는 동맹 및 파트너들과 함께 유엔에서 추가로 책임을 묻는 조치가 가능할지 논의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북한은 9월 하순부터 지난달에 걸쳐서는 10회나 미사일을 쏘는 등 역대 최다의 도발을 감행하고 있다. 북한의 미사일 도발은 올해 들어 이번이 29번째다. 탄도미사일은 26차례, 순항미사일을 3차례 발사했다.

글 = 이태문 도쿄특파원 kdf@kdf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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