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구환경을 위한 COP27 정상회의 오늘 개막 [KDF Worl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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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구환경을 위한 COP27 정상회의 오늘 개막 [KDF World]
  • 이태문
  • 승인 2022.11.06 10: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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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류가 맞이한 최대의 위기인 기후변화에 맞서기 위한 제27차 유엔 기후변화협약 당사국 총회(COP27)가 이집트 샤름 엘 셰이크에서 오늘 6일부터 18일까지 2주 동안의 일정으로 열린다. 

이 자리에는 미국의 바이든 대통령을 비롯한 주요국 정상들이 대거 참가하며, 한국은 나경원 기후환경대사가 윤석열 대통령 특사로 참석한다.

블룸버그, CNN 등 외신들은 미국과 유럽을 비롯한 부유한 국가들이 그 동안 지키지 못했던 약속에 대한 불만이 터져나올 것으로 내다봤다.

주최국인 이집트는 그동안 내놓은 온실가스 감축, 기후기금 공여 약속의 이행을 이번 총회의 목표라고 강조했다. 

선진 주요국들은 이미 지난 2009년 빈곤 국가가 청정에너지로 전환하고 기후 변화에 대비할 수 있도록 매년 최소 1000억 달러를 지원하겠다고 약속했지만, 지금까지 이 공약은 제대로 실현되지 않고 있다. 

2010년 멕시코 칸쿤 총회(COP16) 당시 개발도상국 온실가스 감축과 기후변화 적응에 2020년까지 매년 1000억 달러 공여를 합의한 뒤 선진국의 실제 공여 이행률은 80% 선에도 미치지 못하고 있다.

특히, 올해는 개발도상국을 중심으로 환경 파괴로 인한 기후 변화로 인해 많은 재해가 발생했으며, 그 손실과 피해를 해결할 수 있는 방법에 대한 합의가 전혀 이뤄지지 않고 있다.

따라서, 많은 참가자들은 이번 총회는 이들 국가에 대한 긴급한 지원 의제를 다룰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다만, 우크라이나 전쟁이 촉발한 식량 및 에너지난, 장기적인 인플레이션 및 경기 침체 경고, 그리고 미국과 중국의 갈등 등으로 개발도상국들의 곤경이 뒷전으로 밀려난 점이 우려된다.

자칫하면 아무런 합의 없이 끝나 선진국과 개발도상국 간의 균열이 더욱 심각해질 수 있어 이번 총회는 그 분수령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글 = 이태문 도쿄특파원 kdf@kdf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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