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 경찰 특수본, 이태원 참사 '용산서장·구청장·소방서장 등 6명 입건 [이태원 참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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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보] 경찰 특수본, 이태원 참사 '용산서장·구청장·소방서장 등 6명 입건 [이태원 참사]
  • 민병권
  • 승인 2022.11.07 18: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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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특수본, 이태원 참사 '용산서장·구청장·소방서장 등 6명 입건

7일 오후 이태원 참사와 관련한 지난달 29일 154명의 희생자를 낳은 이태원 참사와 관련해 국회 행정안전위원회(행안위)는 7일 본청에서 전체 회의를 열고 이태원 참사 관련 현안 질의를 진행했다.

이날 윤석열 대통령은 국가 애도기간을 마치고 첫 공식회의를 주재하며 '대국민 사과'를 했다. 한덕수 국무총리 등 국무위원들도 모두 사과하며 고개를 숙였다.

대통령 대국민 사과 후 몇 시간이 지나지 않아 경찰 특별수사본부는 이임재 전 용산경찰서장, 류미진 서울경찰청 총경, 박희영 용산구청장, 최성범 용산소방서장, 용산서 정보과장과 계장 등을 피의자 혐의로 입건했다. 

이태원 참사 현안질의를 진행하던 이채익 행정안전위원장은 이날 증인으로 출석할 것을 요구한 이임재 전 용산경찰서장, 류미진 서울경찰청 총경, 송병주 용산서 112 상황실장의 불참에 대해 "경찰의 위계질서가 무너졌다"며 "국민에 대한 헌신의 수준이 밑바닥"이라고 직격했다.

행안위는 이 전 용산경찰서장과 류 총경, 송 상황실장에 대해 국회 증인 의무출석을 요구할 예정이다. 

류미진 총경은 참사가 벌어진 당일 서울청 상황관리관으로 상황실이 아닌 본인의 직무실에 머물며 상황 늑장 대응으로 이 전 용산경찰서장과 함께 업무상 과실치사상 직무유기 혐의를 받고 있다. 용산구청장과 용산소방서장의 경우도 업무상과실치사상 혐의다. 

특수본은 이 전 서장에 대해서도 "참사 당일 관용차에 머물다 현장에 뒤늦게 도착했다는 의혹에 대해서도 함께 수사를 하고 있다"고 밝혔다. 

일각에선 윤 대통령이 대국민 사과와 함께 '철저한 진상규명과 책임자 처벌, 경찰의 대대적 혁신'을 강조해 특수본의 수사가 서울청장과 경찰청장 등 이번 수사가 경찰 수뇌부까지 확대될 수도 있다는 분석이다. 

이태원 참사 현안 질의 자리에서 여·야 의원들은 모두 참사 관련 정부 대응 조치에 대해 질타했다. 

정치권에서는 이태원 참사에 대한 특검과 국정조사를 요구하고 있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는 "이태원 참사와 관련해 한덕수 국무총리를 포함해 관련 책임자들의 사퇴와 더불어 국정 운영에 대한 전면쇄신"을 촉구했다. 

사진=연합뉴스

민병권 기자 kdf@kdf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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