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법무장관 "아침에 사형 도장 찍고, 낮 뉴스에 톱기사. 따분한 직업" 발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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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 법무장관 "아침에 사형 도장 찍고, 낮 뉴스에 톱기사. 따분한 직업" 발언
  • 이태문
  • 승인 2022.11.10 05: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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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시 야스히로(葉梨 康弘) 일본 법무상의 경솔한 발언이 물의를 빚고 있다.

NHK 등 일본 언론에 따르면, 하나시 법무상은 9일 저녁 도쿄 도내에서 열린 집권 여당 자민당 내 기시다(岸田)파의 파티 모임에 참석했다.

기시다 일본 총리의 파벌 회원이기도 한 그는 인사말을 하는 자리에서 법무장관의 일과 관련해 "법무상이 된지 석 달이 지났지만, 대체로 법무상이라는 게 아침에 사형 도장을 찍고,낮 뉴스에 톱기사 되는 것은 그럴 때뿐인 따분한 직업"이라고 털어놓았다.

아울러 "이번에 통일교(현 세계평화통일가정연합) 문제를 떠안고 있다. 열심히 그 문제 해결에 힘써야 하는데, 내 얼굴도 어느 정도 TV에 나오게 됐다"고 설명했다.

뿐만 아니라 "외무성과 법무성은 표와 돈과는 인연이 없다. 법무상이 돼도 돈이 모이지 않으며, 좀처럼 표도 얻지 못한다"고 덧붙였다.

하나시 법무상은 지난 8월 10일 취임 기자회견에서 통일교와의 유착 관계를 묻자 "내가 아는 한 그런 관계는 없다"고 부정했지만, 닷새 뒤인 15일 기자회견에서 "2008년경 통일교 잡지에 인터뷰한 기사가 게재됐다"고 밝힌 바 있다.

글 = 이태문 도쿄특파원 kdf@kdf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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