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능 앞두고 판매한 '공부 잘하는 약'에 ADHD 치료 성분 함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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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능 앞두고 판매한 '공부 잘하는 약'에 ADHD 치료 성분 함유
  • 김상록
  • 승인 2022.11.10 18: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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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식품의약품안전처 제공
사진=식품의약품안전처 제공

일반 식품·의약품을 공부 잘하는 약, 총명탕 등으로 불법·부당 광고해 판매한 297건의 사례가 적발됐다.

식품의약품안전처(식약처)는 10일 "대학수학능력시험을 앞두고 학부모와 수험생의 불안심리를 이용해 식품·의약품을 온라인에서 불법으로 광고하거나 판매한 행위에 대해 오픈마켓 등 온라인 판매사이트와 카페 등 누리소통망(SNS)을 집중 점검했다"고 밝혔다.

식약처는 '수험생 기억력개선', '공부 잘하는 약' 등과 같이 불법·부당 광고‧판매한 297건을 적발해 방송통신심의위원회 등에 즉시 접속차단을 요청하고 담당 행정기관에 행정처분을 의뢰했다.

주요 적발 사례는 건강기능식품을 식약처장이 인정하지 않은 ‘불면증’, ‘수면개선’, ‘기억력 영양제’ 등의 기능이 있는 것으로 표시하거나, 일반 식품을 건강기능식품 또는 의약품으로 오인·혼동하게 하는 광고다.

주의력결핍과잉행동장애(ADHD) 치료에 사용하는 ‘메틸페니데이트’ 성분을 함유한 향정신성의약품을 일명 ‘공부 잘하는 약’으로 판매한 경우도 있다.

정신성의약품은 의사의 처방을 받아 치료에 사용하는 전문의약품이다. 이를 판매‧광고하는 행위나 의사 처방 없이 구매하는 행위는 불법이므로 처벌 대상에 해당된다.

식약처는 "앞으로도 국민 생활과 밀접한 제품에 대한 허위·과대광고를 지속 점검해 국민이 안심하고 관련 제품을 구매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도록 최선을 다해 노력하겠다"고 했다.

김상록 기자 kdf@kdf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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