튀르키예(터키) 최대 도시 이스탄불의 번화가에서 테러로 추정되는 폭발 사고가 발생했다.
AP·로이터 통신 등에 따르면, 13일 오후 이스탄불의 베이욜루 지역 이스티크랄 거리에서 폭발 사고가 발생해 최소 6명이 사망하고 81명이 부상했다.
튀르키예 정부는 "고의로 폭탄을 터뜨린 테러 행위"로 규정하고 사고 수습 및 배후 조사를 진행 중이다.
튀르키예 정부는 보안카메라 영상과 목격자의 증언을 토대로 여성 용의자가 실행에 옮긴 폭발 테러로 보고 있으며, 에르도안 대통령도 이날 기자회견을 열고 “테러를 통해 터키와 터키 국민을 패배시키려는 노력은 어제와 마찬가지로 내일도 실패할 것”이라며 "모든 것을 밝혀내 가해자를 처벌하겠다"고 밝혔다.
튀르키예에서는 2015년 수도 앙카라의 기차역 광장에서 IS 소행으로 추정되는 자살 폭탄 테러로 102명이 숨졌으며, 2016년에도 앙카라 도심에서 자동차를 이용한 자살폭탄 테러로 34명이 사망하고 125명이 다친 바 있다.
이후 튀르키예 정부는 치안 유지를 크게 강화해 최근에는 대규모 테러가 발생하지 않았다.
글 = 이태문 도쿄특파원 kdf@kdf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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