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평가데이터, 기능장 명의 도용…홈페이지 소개란에는 '최고의 신용정보 플랫폼' 홍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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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평가데이터, 기능장 명의 도용…홈페이지 소개란에는 '최고의 신용정보 플랫폼' 홍보
  • 김상록
  • 승인 2022.11.15 1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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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KBS1 캡처
사진=KBS1 캡처

기업신용평가 전문기관인 한국평가데이터가 기능장 명의를 도용해 평가서를 허위로 발급한 정황이 드러났다. 홈페이지란에 게재된 '국내 최대 기업 DB를 통해 최고의 신용정보 플랫폼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라는 소개 문구가 무색한 상황이다.

14일 KBS는 자동차 기능장을 보유했다는 이유로 은행에서 수천만원의 자금을 빌린 한 자동차 정비 업체의 사례를 소개했다.

보도에 따르면 자동차 기능장을 보유했다는 A 업체는 해당 기능장을 고용한 적이 없다고 했다. 기능장 역시 A 업체에서 근무한 적이 없었다.

한국평가데이터 측은 대출 요건을 성립시키기 위해 자신들이 기능장 명의를 도용한 게 맞다고 했다. '기술신용평가' 수수료는 한국평가데이터 연간 순 매출의 30%를 차지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2014년 도입된 '기술금융'은 기술력이 탄탄한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그 기술 자체를 신용 삼아 자금을 빌려주는 제도다. 이를 위해서는 '기술신용평가'를 거쳐야 하며, 현재 정부 인가를 받은 6개 기관이 이 평가를 할 수 있다.

한국평가데이터 관계자는 한국면세뉴스에 "보도 내용과 관련해 내부 감사에 착수했으며, 자세한 정황과 실제 문제가 되는 사례 등을 면밀히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김상록 기자 kdf@kdf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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