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한 외래관광객 사상 최대 ‘1,700만명’ 전망...‘돌아온 일본’ ‘뜨는 인도’
상태바
방한 외래관광객 사상 최대 ‘1,700만명’ 전망...‘돌아온 일본’ ‘뜨는 인도’
  • 김선호
  • 승인 2016.11.22 13:04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올해 1~10월 전년대비 33.1% 증가, 1,459만명 기록
다각화되는 방한 외국인 국적, 중화권에 이어 ‘인도’도

untitled-2

방한 외래관광객 수치가 1~10월 기준 전년동기대비 올해 33.1% 증가한 1,459만명을 기록했다. 문화체육관광부·한국관광공사는 11월 중순경 외국인 관광객 누계가 1,500만명을 돌파한 것으로 파악, 올 12월까지 방한객 유치목표 1,650만 명을 초과하는 1,700만명에 달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방한 중국인 관광객은 1~10월 간 189만명으로 메르스가 없었던 2014년 1~10월(193만명)과 근접한 수준에 도달했다. 또한 10월부터는 일본의 회복이 나타나고 있다. 10월 기준 일본인 관광객은 전년동기대비 26%가 증가했다.

그러나 중국 국가여유국이 중국인의 해외 ‘저가 관광’ 근절을 내세우며, 중국인 관광객을 줄여나갈 방침으로 보여 관광·면세업계의 우려를 낳고 있는 중이다. 특히 최근에는 한류 상품 및 광고·홍보에 있어서도 제재 조치를 취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이 배경엔 한반도 내 ‘사드배치’ 결정에 따른 한·중 관계의 악화를 비롯해 중국 정부가 자국민의 해외 소비를 자국으로 돌리려는 전략이 있다는 관측이다.

면세업계 관계자는 “중국인 관광객이 줄어들 수 있어 면세시장의 규모가 한계에 달했다는 전망도 이어지고 있다. 그러나 일본인 관광객 수치도 증가세에 있으며 인도시장 또한 경제성장 전망이 긍정적이기 때문에 이를 공략할 수 있는 마케팅이 필요한 시점으로 보인다”라고 분석했다. 중국인 관광객 의존도가 높은 국내 면세시장의 다각화를 이뤄야 한다는 지적이다.

각 국별 방한객의 증가 추이를 보면 1~10월 기준 대만 67.3% 증가, 홍콩 26.6% 증가, 베트남 56.1% 증가, 인도네시아 53.9% 증가, 필리핀 38.7% 증가 등 중화권과 동남아 대부분 국가들이 큰 폭의 성장세를 기록하고 있다. 이외에 미주 14.2%, 유럽 17.2% 증가를 보였다.

그러나 중국인에 비해 동남아 지역 외래관광객은 유통업계의 ‘큰 손’ 소비자로 올라서기는 힘들 것으로 보인다. 때문에 중국인 관광객의 수치는 유지 혹은 상승을 이뤄나가야 하나 그 외의 국가로 뻗어나가야 한다는 지적이다. 세계 경제가 전반적으로 성장 둔화에 빠졌으나 호황기에 접어든 면세점의 포트폴리오의 다양화도 요구된다.

대외경제정책연구원은 “중국보다 높은 경제 성장세를 보이는 국가는 인도”라며 “공공부문 급여인상으로 인한 소비 진작, GST법 시행에 따른 경제활성화, 금리인하, 인프라 확충을 위한 정부 지출 확대 등으로 (2017년) 7.8%의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밝힌 바 있다. 그러나 1~10월 기준 방한 인도인은 167,241명 전년동기대비 12.7% 증가했다. 전체 외래관광객 중에선 10월까지 누계 1.1% 비중에 그치고 있다.

한국관광공사 안덕수 국제관광전략실장은 “올해 8월부터 주요 국가를 대상으로 총체적인 시장 조사를 실시하였으며, 이를 바탕으로 현재 내년 해외마케팅 전략을 국가별·관광테마별로 정교화하는 작업을 실시중”이라며 “중동, 구미주 등 원거리 시장까지 포함하는 시장 다변화 사업을 확대하여 방한시장 성장세를 내년에도 지속해 나갈 수 있도록 힘쓰겠다”고 밝혔다.


주요기사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